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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엘리아스 부상' SSG, 日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 영입…첫 '대체 외인 제도' 활용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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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는 22일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를 총액 180만엔에 영입했다.

SSG는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좌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6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옴에 따라 2024시즌부터 외국인 선수가 시즌 중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할 경우 대체할 수 있는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제도'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KBO 이사회는 외국인 선수가 장기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할 경우 즉각적인 선수 수급의 어려움과 팀간 전력 불균형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제도적 보완책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소속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당할 경우, 기존과 같이 계약해지 후 새로운 외국인선수를 등록하거나, 해당 선수를 재활 선수명단에 등재하고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교체 횟수를 사용하지 않고 대체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체결하여 경기에 출장할 수 있도록 했다.

재활 선수로 등록된 기존 외국인 선수는 최소 6주 경과 후 리그에 복귀할 수 있으며, 복귀할 경우 대체 외국인 선수는 다른 외국인 선수와 교체하거나 웨이버를 통해 계약 해지를 해야 한다. 대체 외국인 선수의 고용 비용은 기존 교체 외국인선수의 경우와 동일하게 1개월 당 최대 10만달러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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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제도 도입에 따라 일본 독립리그를 중심으로 대상 선수 리스트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국제스카우트를 직접 파견해 대상 선수들을 관찰 후 시라카와 케이쇼를 최종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라카와 케이쇼는 일본 도쿠시마현 출신으로 2020년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 입단했다. 도쿠시마 인디고삭스는 2005년에 창단된 독립리그 팀으로 지난해 소속리그 우승을 달성했으며, 2013년부터 11년 연속으로 일본 프로야구(NPB) 드래프트에서 신인지명 선수를 배출한 바 있다.

팀의 에이스로 3년간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전한 시라카와 케이쇼는 올시즌 6경기 29이닝 4승1패 ERA 2.17(리그 3위) 31탈삼진(리그 2위)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3시즌에는 15경기 55.2이닝 4승3패 ERA 3.56을 기록했다.

시라카와 케이쇼는 2011년 카도쿠라 켄 이후 일곱 번째이자, 13년 만에 KBO리그에서 뛰는 일본인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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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시라카와 케이쇼가 상대하기 까다로운 메카닉과 투구 템포를 가지고 있는 부분에 주목했다. 또한 최고 150km/h의 강한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안정된 변화구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면에서도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해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계약을 체결한 시라카와 케이쇼는 "개인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프로야구 리그에서 야구를 할수 있는 기회가 열려 매우 영광이다. 한국에서도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발휘해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재활 명단에 등재됐다. 지난해 22경기 131⅓이닝을 소화하고 8승6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던 엘리아스는 SSG와 재계약, 올 시즌 7경기 40이닝 2승3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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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역대 일본인 선수

1. 이리키 사토시(투수) : 두산 베어스(2003)
2. 모리 가즈마(투수) : 롯데 자이언츠(2003)
3. 시오타니 가즈히코(내야수) : SK 와이번스(2006)
4. 다카쓰 신고(투수) : 서울 히어로즈(2008)
5. 카도쿠라 켄(투수) SK 와이번스(2009~10), 삼성 라이온즈(2011)
6. 오카모토 신야(투수) : LG 트윈스(2010)

사진=SSG 랜더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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