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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장타퀸 가리자’ E1 채리티 오픈 24일 개막… 방신실·윤이나·황유민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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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윤이나, 방신실 황유민이 우승을 차지하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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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파워들이 맞붙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2024시즌 열 번째 대회인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이 24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제12회를 맞이하는 E1 채리티 오픈은 아직 단 한 명의 다승자도 배출하지 않았을 정도로 매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전장이다.

또 한 번의 각축전이 예고된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주인공은 ‘차세대 장타퀸’ 방신실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투어 첫 승을 빚었다. 이 승리로 투어 조건부 시드를 넘어 풀시드까지 품에 안았다. 기세를 이어 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는 등 지난해를 달군 뜨거운 루키 중 한 명으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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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이 세컨드샷을 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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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E1 채리티 오픈은 생애 첫 우승을 안겨준 대회이고,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대회라 감회가 새롭다”며 “작년의 좋은 기억을 떠올려 올해도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3월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준우승,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4위, 4월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 등 준수한 퍼포먼스를 남겨왔다. 다만 최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기권, 두산 매치플레이 예선 탈락으로 고배를 마신 만큼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

방신실은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았는데, 구질을 바꿔보려고 시도했다가 샷감이 잠깐 흔들렸다”며 “다시 원래 구질로 플레이하며 감각을 되찾고 있다. 우승을 노리기보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과정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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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가 아이언샷 이후 팬들을 향해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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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62.47야드로 1위에 등극했던 방신실의 장타쇼가 기대되는 가운데, 그의 대항마들도 기회를 엿본다. 눈에 띄는 이름은 ‘오구 플레이’로 긴 공백기를 거쳤다가 올 시즌 복귀를 알린 윤이나다. 2022시즌 비거리 1위(263.45야드)에 빛나는 원조 장타 여왕으로서 방신실과 자존심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최근 경기력은 상승세다. 복귀 후 치른 첫 3번의 대회에서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톱10 진입을 최근 3연속으로 빚어냈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까지 일궜다. 이번 대회에서 복귀 후 첫 승을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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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이 아이언샷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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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도 파워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지난해 방신실에 이어 비거리 2위(257.17야드)였던 그는 올해 평균 비거리 1위(259.55야드)로 치고 올라왔다. 방신실(255.93야드·4위), 윤이나(254.49야드·5위)가 주춤하는 와중에 변함없는 힘을 과시하는 중이다.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이미 첫 승을 신고한 그는 다승을 향해 고삐를 당긴다.

한편, 올 시즌 2승에 선착한 박지영, 이예원은 이 대회를 건너뛴다. 직전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에 빛나는 박현경도 오는 31일 열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참가를 위해 이 대회에 불참한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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