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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강형욱, 갑질 논란 3일차…오늘(22일) 입장 발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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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훈련사가 연이은 갑질 논란에도 침묵을 고수하는 가운데 입장 발표를 예고했다.

스포츠월드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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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경닷컴에서는 보듬컴퍼니 측에서 자체 훈련 프로그램인 보듬교육 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특가’, ‘이벤트’라는 이름으로 신규 수강생을 받아왔다고 하는 한 수강생의 제보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해 강 훈련사 1회 교육이 포함된 299만원 패키지 프로그램을 구입해 수강했다고 한다.

A씨는 “원하는 수업을 약정 기한 내에 들을 수 없고, 환불하려니 어이없는 금액을 제시해 항의”했다며 그 과정에서 보듬이 내년에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회원 모집 홍보글은 계속 SNS상에 게재되었고, A씨는 “갑자기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운영이 힘들어져서 그런가라고 생각하며 지켜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2일 보듬컴퍼니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보듬컴퍼니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억여원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상태였다. 강형욱 갑질 논란이 제기된 이후, 다수의 제보자들은 회사가 연이은 흑자를 보고 있었음에도 보듬컴퍼니 측에서는 직원 복지 개선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보듬컴퍼니에 다녔던 전 직원이 등장했다. 전 직원 A씨는 “강형욱 대표에게 카톡이 왔다. 급여 관련해서 할 말이 있다고 전화를 달라더라. 증거를 남기고자 카톡으로 대화를 요청했다”고 했다. A씨가 받은 급여는 9670원이었다.

강형욱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서도 폭로가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부부 관계인 대표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했다. 강형욱이 직원들의 메신저를 밤새 정독하고 감시하고 괴롭힌다고 했다. 또한 배변 봉투에 명절 선물을 담아주는가 하면, 보호자 면전에서 인격 모독을 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2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며칠째 계속되는 강형욱의 갑질 논란에 대해 다루며 추가 폭로 내용을 전했다. 한 제보자는 “자극적인 내용, 동료들을 향한 조롱이나 험담 이곳이 과연 정상적인 업무를 하는 곳이 맞는지 의심이 되는 정도로 업무시간에 업무와 관련없는 지속적인 메시지가 오고 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차를 타고 10분 거리에 있는 카페의 화장실을 가라고 권유했다며, 화장실을 가는 시간도 오후 3시로 지정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더해 또다른 제보자는 “개 밥그릇이 덜 닦인 것을 보고 강형욱 씨가 반려견 훈련사인 지인에게 ‘직접 핥아 닦으라’고 한 적이 있다”고 주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충격적인 제보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강형욱은 이날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계속되는 논란에 강형욱이 어떤 대처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강형욱이 참여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댕댕 트레킹’ 측에서는 “강형욱과 보듬컴퍼니가 함께 하기로 한 코너는 빠지게 됐다”는 공지를 전했다. 이어 주최 측에서는 “행사는 예정대로 열릴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KBS 관계자는 지난 20일 “강형욱 훈련사 관련 논란을 고려해 이날 KBS 2TV ‘개는 훌륭하다’를 결방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대체 편성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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