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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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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득점왕 '특급 인맥' 둘이나 있는 황희찬…"자랑스러워" 홀란 샤라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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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환 기자)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출신 지인을 두 명이나 알고 있다.

바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이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인 손흥민, 그리고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PL 득점왕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다.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PL 득점왕에 등극했던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만나는 동료이자 형이라면 홀란은 과거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한 사이다. 황희찬이 홀란을 두고 "편한 친구"라고 말할 정도.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도중 황희찬은 맨시티의 공격수이자 이번 시즌 PL 득점왕을 차지한 홀란과의 친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황희찬은 지난 5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8분경 자신의 리그 12호골을 터트렸다. 울버햄프턴이 경기 내내 다섯 골이나 실점한 탓에 황희찬의 득점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황희찬 개인에게는 의미 있는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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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을 폭격한 건 다름아닌 황희찬의 절친 홀란이었다. 홀란은 울버햄프턴전에만 무려 네 골을 쏟아부으며 맨시티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결과적으로 홀란은 울버햄프턴전 네 골을 포함해 시즌 내내 27골을 기록,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PL 득점왕에 등극했다.

경기에서 나란히 득점에 성공한 황희찬과 홀란은 경기가 끝난 뒤 귓속말을 주고 받으며 친분을 과시했다. 두 선수는 과거 RB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제시 마치 감독의 지도 아래 함께 성장한 사이다.

당시 홀란과 어떤 말을 나눴는지 묻는 질문에 황희찬은 웃으며 "비밀 이야기라서 말하기는 좀 그렇다. 축구 이야기도 하고, 그냥 사적인 이야기도 나눴다"라며 간단하게 답했다.

대신 홀란과 주고 받은 메시지 내용은 공개했다. 홀란의 소속팀 맨시티가 시즌 마지막 라운드에서 리그 4연패를 확정 지은 뒤 축하 메시지를 보냈는지 묻자 황희찬은 "그렇다. 메시지를 보냈다. 경기가 끝난 뒤 우리팀(울버햄프턴)을 상대로 또 득점을 많이 해서 축하한다고도 이야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황희찬은 "항상 볼 때마다 반갑게 맞아주고, 편하게 대할 수 있는 그런 친구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응원하게 되는 것 같다. 너무 좋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친구로서 자랑스럽다"라며 홀란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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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공격수이자 PL 득점왕, '괴물 공격수'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홀란이 황희찬에게는 절친한 친구인 셈이다. 홀란은 황희찬의 특급 인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황희찬에게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PL 득점왕 출신이 한 명 더 있다.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PL 골든 부츠를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썼다. 당시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리그에서만 23골을 터트렸는데, 페널티킥을 포함해 23골을 기록한 살라와 달리 페널티킥 없이 필드골로만 23골 기록을 세워 더욱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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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외에 또 다른 월드 클래스 공격수인 손흥민 역시 황희찬에게는 대표팀 동료이자 선배, 그리고 아는 형이다. 또한 황희찬에게 손흥민은 동기부여를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황희찬은 "(손)흥민이 형의 그런 모습들이 나에게는 너무 큰 동기부여가 된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존재인 것 같다"라며 손흥민을 보면서 동기부여를 얻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황희찬은 2019-20시즌 손흥민의 기록(11골)을 넘었으니 이후 2021-22시즌 손흥민의 기록(23골)에 도전할 것인지 묻자 "일단 이제 막 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다음 시즌보다는 이번 시즌에 내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을 되짚어 보면서 휴가를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라며 말을 아꼈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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