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상 콩파니가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새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같은 센터백 출신이다. [A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를 이끌고 있는 젊은 감독 뱅상 콩파니(38·벨기에)가 다음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맡을 것인가.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번리의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강등에도 불구하고 콩파니가 유럽 내 여러 클럽의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면서 “바이에른 뮌헨도 콩파니 감독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콩파니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상황을 체크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내내 성적 부진에 시달린 뮌헨은 지난 2월 토마스 투헬(독일) 감독과 면담을 갖고 시즌 종료 후 결별에 합의했다. 당초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끈 사비 알론소(스페인)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점찍고 공을 들였지만,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 잔류를 선택하면서 협상이 무산됐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대표팀 감독과의 협상도 소득 없이 끝났다. 수비수 출신인 콩파니 감독은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출신 레전드다. 지난 2022년 챔피언십 소속이던 번리 지휘봉을 잡고 한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뮌헨이 감독 교체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김민재의 이적설도 잦아드는 분위기다. 김민재는 독일 매체 T온라인이 21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이곳(뮌헨)에서는 내가 장점이라 여긴 플레이가 항상 필요한 건 아니었기에 내적 갈등이 심했다”면서 “하지만 실수를 통해 많이 배웠다. 다음 시즌에 더 강한 선수가 돼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슬롯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민재는 과감하고 신속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의 볼을 빼앗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몇 차례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러 투헬 감독의 신뢰를 잃었다. 이와 관련해 유럽 언론은 시즌 종료 후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다루는 보도를 쏟아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이 떠나면서 김민재가 팀을 떠나야 할 이유가 사라졌다. 김민재는 “전술적인 관점에서 감독님의 요구를 더 잘 이행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만족스러운 시즌은 아니었던 만큼 다음 시즌에 뮌헨 동료들과 함께 더욱 성장해야 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편 위르겐 클롭(독일) 감독이 물러나며 사령탑에 공백이 생긴 프리미어리그 클럽 리버풀은 후임으로 아르네 슬롯(네덜란드) 페예노르트 감독을 선임했다. 리버풀 구단은 “슬롯은 구단 역사상 첫 네덜란드 출신 감독”이라면서 “다음 달 1일부터 팀을 이끈다”고 소개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