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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윤종훈이 40대에 접어들며 성장통을 겪고있다.
20일 오전 윤종훈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작 '7인의 탈출'부터 지난 18일 종영한 '7인의 부활'에서 윤종훈은 양진모 역할을 맡으며 K(김도훈 분)와 접점을 가지고 있는 악인들의 연결고리, 서울시장 후보 등 다양한 모습을 보이며 열연했다.
윤종훈은 엔터사 대표에서 정치인으로, 또 매튜(엄기준 분)가 정해준 위장 부부였지만 명지(조윤희)를 향한 연민과 의리 그리고 가족애까지, 캐릭터의 서사를 빈틈없이 채우며 시청자의 눈과 귀를 쏠리게 했다.
19개월 촬영을 마친 윤종훈은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는 없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19개월 촬영 잘 끝내서 감회가 새롭다. 다만 아쉬운건 노력한 만큼 항상 결과가 따라오진 않으니까"라며 시청률을 언급했다.
내부적 평가에 대해서는 "'펜트하우스'보다 더 잘 만들거나 최소한 '펜트하우스' 퀄리티로 화답을 드렸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잘 안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0% 이상은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시즌 2는 최저 2%도 찍었다. 보면 아쉽고 안타깝다. 냉철하게 봐주시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다시 돌아가도 그만큼 열심히 못할 것 같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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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작품에서도 김순옥 작가와의 호흡을 기대할 수 있을까. 윤종훈은 "김순옥 작가님 작품은 아마 서로 안 하지 않을까 싶다. 두 작품 했으니까.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에서도 두 작품 이상한 연출한 작가님은 없다"며 "저랑 같이 하는 것도 좋지만 새로 리프레시 하면서 동반 상승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서로가 더 좋은 배우와 (호흡하면서) 신선함을 느끼고 안 해본 배우들과도 작업을 하고.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윤종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적으로 성장한 계기가 됐다고.
"많은 사람들과 크게 부대꼈고, 속상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는데 시간이 흐르고 나중에 살펴보니까 별거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다른 이들이 생각을 더욱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결혼에 대해서도 작품을 통해 다른 관점을 갖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함께 호흡한 엄기준이 48세의 나이로 결혼소식을 전해 축하를 받았던 바, 봉태규 또한 결혼 예찬론자라며 "그래서 굉장히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훈은 "'7인' 시리즈를 아역배우들과 3년을 찍었다. 그 아이들이랑 부대끼면서 처음으로 그런 감정이 들었다. '나도 아빠를 할 수 있겠다'는 감정"이라며 "나중일만 같고 없는일처럼 느껴졌는데 아이들이 진심으로 이쁘더라. 처음으로 아빠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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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대 초중반에는 결혼을 일찍 하고 싶었다. 이후에는 비혼 주의자까진 아니지만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순리대로 가고싶다"고 이야기했다.
어느덧 데뷔 11년차에 접어들며 40대를 맞이한 윤종훈은 "격동의 시기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의 앞날에 대해 "잘 가느냐, 아니면 그만할 수도 있느냐의 시기다. 마흔이 넘었을 때 기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20~30대는 사실 나이로서 갈 수 있는 느낌이 있다. 40대로 넘어오면서 역할에 대해서도 한계가 있다. 40대 역할이 별로 없다. 시놉시스 대본들도 10대, 20대 로맨스를 선호한다고 하더라. 그런 거 보면 40대에 제가 어떤 식으로 배우의 길을 잘 갈 것이냐, 그것이 잘 안되면 여기까지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고민을 이야기했다.
현재의 꿈은 "걱정 없이 사는 것"이라며 "책임질 수 있는, 무게감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사진=키이스트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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