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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의 내야수 라파엘 데버스가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데버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팀의 5-0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데버스는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더불어 16일 탬파베이전 이후 6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가면서 이 부문 구단 신기록을 작성했다. 올해 데버스 전까지 보스턴 구단 역사상 6경기 연속 홈런을 만든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종전 기록은 5경기 연속 홈런(1940년 지미 폭스, 1957년 테드 윌리엄스, 1963년 딕 스튜어트, 1977년 조지 스콧, 1995년 호세 칸세코, 2020년 바비 달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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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히더라도 6경기 연속 홈런이 나온 건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2022년 9월 5일~13일 7경기 연속 홈런) 이후 약 1년 6개월여 만이다.
이날 데버스는 2회초 첫 타석에서 투수 땅볼로 돌아서며 출루에 실패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2루에서 탬파베이 선발 타지 브래들리의 2구 시속 97마일(약 156km/h)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보스턴 구단의 새로운 역사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데버스의 홈런으로 빅이닝을 완성한 보스턴은 5회초에도 2점을 뽑아내면서 5-0으로 달아났고, 그 스코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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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데버스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20홈런 고지를 밟는 등 매년 꾸준한 활약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1월엔 보스턴과 11년 총액 3억 3100만 달러(약 4524억원) 규모의 연장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데버스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879경기 3418타수 959안타 타율 0.281 182홈런 57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7.
이제 데버스는 리그 역사에 새롭게 도전한다. 데버스가 22일과 23일 탬파베이전에서도 홈런을 때린다면 메이저리그 연속 경기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운다. 종전 기록은 8경기 연속 홈런으로, 1956년 데일 롱(피츠버그 파이리츠), 1987년 돈 매팅리(뉴욕 양키스), 1993년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매리너스) 단 세 명만 이름을 올렸다. 21세기 이후엔 그 어떤 선수도 8경기 연속 홈런을 경험하지 못했다.
사진=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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