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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번 시즌 역대 최악의 결과를 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고 2년차에 지도력과 선수단의 응집력이 무르익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시즌 초반부터 삐거덕거렸다. 경기력에 상당한 문제점을 보였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해결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치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을 2-0으로 이겼지만 불명예 기록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빅4에 들었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리그 성적으로는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더불어 패배와 실점, 승점과 같은 여러 부문에서 예년의 맨유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몰락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14패를 기록해 2013-14시즌과 2021-22시즌에 기록한 12패를 넘겼다. 8위로 마무리한 리그 순위도 2013-14시즌 7위보다 낮아 역대 최저로 확인됐다. 골득실도 심각했다. 38경기 동안 57골을 넣는 동안 58실점을 해 마이너스 골득실을 남겼다. 이 또한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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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미루 효과는 2년이 채 가지 않았다. 이번 시즌 부상이 잦아졌다. 지난해 11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다친 부상이 계속 문제였다. 시즌 막바지에는 센터백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자 보직을 옮겨 중앙 수비수로 뛰는 헌신을 보여줬지만 맞는 옷은 아니었다.
카세미루의 부진에 '스카이스포츠' 패널 제이미 캐러거는 "브라질 선수의 다리가 사라졌다"는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이를 비롯해 카세미루를 향한 여론도 악화됐다. 오죽하면 카세미루에게 투자한 금액을 최대한 회수하기 위해 큰 이저굘를 줄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보내야 한다는 주장도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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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하지 못했던 비판에 대해 "10년 동안 높은 수준에서 뛰었다. 조금만 떨어지면 지적이 올 것이란 걸 안다. 하지만 무례한 비난은 옳지 않다. 그때부터 그 사람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지 않는다"라고 자신도 무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나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영입 중 한 명으로 여겨졌다. 1년 만에 내 가치가 떨어졌을까"라고 물으며 "존경심이 부족한 비판은 존중할 필요가 없다"라고 갈 길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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