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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아내, 월 900만원 생활비 적다고"…'N잡러' 사연男 등장 (물어보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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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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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물어보살'에 아내와 생활비로 갈등을 빚는 남편이 등장했다.

2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 에는 월 900만 원의 생활비가 부족하다는 아내가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결혼 11년 차 사연자는 "처음에 생활비를 500~600만 원씩 주다가, 지금은 900만 원 정도 주는데도 집사람은 생활비가 적다고 자꾸 돈 돈 거린다"고 토로했다.

한 달 수입을 묻는 서장훈에게 사연자는 "1000만 원 정도 번다"고 답했다. 그는 "저도 제 삶이 있지 않냐. 돈 찍어내는 기계인가 하는 회의감이 든다"고 고백했다.

"뭘로 1000만 원을 버냐"는 질문에 사연자는 "직업이 좀 많다"며 프로 N잡러 면모를 자랑했다.

그는 "체육 역사 철학 박사라서 대학 강연도 하고, 작가라서 행사 강연도 한다. 기획사 행사도 하고, 캠핑장 운영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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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아내가 돈은 잘 모으냐"고 묻자 사연자는 "아내가 명품을 사면서 사치하는 건 아닌데, '스카이캐슬'처럼 교육열이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11살, 9살, 6살 자녀를 두었으며 첫째는 학원을 무려 10개 가량 다닌다고.

그는 "아이들이 수영, 피아노, 바이올린, 축구, 미술, 영어, 수학 등 학원을 다닌다. 영어유치원에 사립 초등학교를 다닌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연자는 "제가 프리랜서다. 사실 결혼 전에는 대학교 정교수였는데, 결혼으로 교수를 포기하고 프리랜서를 택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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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는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서 대출을 받은 적도 있다. 당시 4개월간 2400만 원 대출을 받았다. 처음으로 600만 원씩 생활비를 줬는데, 아내가 부족하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혼까지 요구하면서 싸우기도 했는데, 최근에 아내가 암 수술을 하게 됐다. 그래서 이제는 이혼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한 달에 이렇게 버는 사람이 흔치 않다. 그런데도 더 벌어오고 하면 남편 입장에서도 힘들다"며 "학원은 필요한 거 두세 개만 하고 미래를 위해 돈을 모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너도 힘들다고 이혼하겠다고 하면 안 된다"며 "아이 셋 엄마에 몸까지 아픈 아내한테 그러는 건 무책임하다"며 사연자를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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