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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 또 거절! 뮌헨 차기 감독 윤곽 나왔다... '텐 하흐 or 한지 플릭'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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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의 새 감독은 언제쯤 결정될 수 있을까.

뮌헨의 차기 감독 찾기 작업은 한창이다. 이미 시즌 도중 토마스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고, 그때부터 후보를 물색했으나 아직도 선임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첫 후보는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었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로 '무패우승'을 달성한 알론소 감독이다. 이미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과 빅리그에서도 통하는 전술적 역량은 입증이 됐다. 펩 과르디올라, 카를로 안첼로티 등의 뒤를 이을 차세대 명장으로 평가받는다. 뮌헨을 일찌감치 알론소 감독을 1순위로 놓고 협상했으나, 그는 끝내 레버쿠젠에 남기로 했다.

다음 후보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었다. 뮌헨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는 그는 독일 최고의 전술가다.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 선임에 매우 근접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마지막 순간 나겔스만 감독이 독일 국가대표팀에 남으면서 물거품이 됐다.

뮌헨은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감독으로 눈을 돌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랑닉 감독 또한 뮌헨 감독직을 거절하고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에 남았다. 이후로도 뮌헨은 퇴짜만 맞았다.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연결됐었으나, 소문만 무성했고 뮌헨에서 트레블을 달성했던 한지 플릭 감독도 협상했지만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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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뮌헨은 투헬 감독 잔류 카드를 꺼냈다. 보드진도 투헬 감독의 잔류를 원했고, 선수단도 크게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계약 기간을 두고 의견 차가 있었고, 투헬 감독은 리그 최종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뮌헨에 남지 않음을 밝혔다.

투헬 감독 남기기에 실패한 뮌헨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과 연결됐다. 데 제르비 감독이 이번 시즌이 끝나면 브라이튼 감독직을 내려놓기 때문에 가능성이 더 커졌으나, 선임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퇴짜만 맞던 뮌헨은 다시 플릭 감독을 고려 중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9일 "뮌헨은 이제 투헬을 대체할 가장 적합한 후보가 누구인지 논의할 것이다. 여전히 플릭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플릭 감독은 뮌헨 지휘봉을 잡고 트레블을 달성했던 유능한 감독이다. 리턴을 고려 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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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생각 중이다. 뮌헨 소식통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20일 영국 '데일리 메일'을 인용하여 "뮌헨과 아약스는 텐 하흐 감독 선임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텐 하흐 감독도 이번 시즌 성적 부진으로 인해 맨유에서 경질될 가능성이 아주 큰 상황이다. 맨유의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은 이미 텐 하흐 감독의 뒤를 이을 감독 후보도 다 추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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