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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음주운전 인정' 김호중 "죄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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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카페에 장문의 심경글 남겨

아시아투데이

음주운전을 인정한 김호중이 팬카페에 심경을 남겼다./김호중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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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음주운전을 인정한 가수 김호중이 팬카페에 심경글을 게재했다.

김호중은 19일 공식 팬카페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진심으로 이번 일에 대해 우리 아리스(팬클럽)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호중은 "술을 한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해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 걸 꼭 굳이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한 저의 모습이 너무나 싫다"며 "죄 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아직 조사 중이다.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며 "우리 식구들의 꿈을 저버리지 않으려면 열심히 사는 것밖에 없을 것 같다. 가슴 속에 하나하나 새기며 살겠다. 미안하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김호중은 이날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도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소속사 역시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오던 택시와 부딪힌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는다. 김호중 측은 음주운전 등의 혐의를 부인하며 지난 18, 19일 있었던 창원 콘서트 무대에도 올랐다. 하지만 경찰의 조사가 계속되자 결국 사건이 발생한 지 10일 만에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김호중과 소속사가 증거 인멸 등 사건 은폐에 가담하고 도주 우려도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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