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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REVIEW] 웨스트햄이 야속하네...아스날, 에버튼에 2-1 역전승→하지만 맨시티 승리로 우승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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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우승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아스날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에버튼에 2-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같은 시각에 열린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가 2였던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해 에버튼을 잡고 맨시티가 패하길 기도해야 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웨스트햄을 무너뜨렸고, 결국 아스날 경기와 상관없이 프리미어리그 4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4-3-3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 스리톱은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카이 하베르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섰다. 중원은 데클란 라이스와 토마스 파티, 마르틴 외데고르가 출격했다. 백4는 토미야스 다케히로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라야가 꼈다.

에버튼의 션 다이치 감독은 4-4-1-1로 맞섰다. 최전방에는 도미닉 칼버트 르윈이 섰다. 바로 아래에는 압둘라예 두쿠레였다. 이어서 중원은 아마두 오나나와 이드리사 게예가 나섰다. 양 쪽 읭어는 드와이트 맥닐과 제임스 가너였다. 백4는 애슐리 영과 제로드 브랜스웨이트, 제임스 타코우스키, 시무스 콜먼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조던 픽포드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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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해야 하는 아스날이지만, 오히려 에버튼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9분 에버튼이 박스 앞에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는 게예가 나섰고, 게예의 프리킥은 수비벽에 있던 라이스의 머리를 맞고 굴절되며 빨려 들어갔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스날이지만, 43분 토미야스가 귀중한 동점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외데고르의 컷백 패스가 나왔고, 이를 박스 안으로 달려들던 토미야스가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간, 맨시티가 웨스트햄에 한 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아스날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게 전반전을 마치게 됐다.

아스날은 후반전에 악재를 맞이했다. 후반 9분 두쿠레와 마갈량이스의 충돌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어깨에 통증을 느낀 마갈량이스는 결국 올렉산드르 진첸코와 교체됐다. 아스날 입장에선 예상치 못한 교체였다.

아스날은 다급해졌다. 후반 26분에는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골문 앞에서 컷백을 받은 외데고르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에버튼의 수비진에 막혔다. 이어서 나온 진첸코의 슈팅도 에버튼의 육탄 수비에 가로막혔다.

44분 아스날이 드디어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에버튼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았고, 외데고르가 박스 안으로 볼을 받기 위해 침투했다. 그런데 이 볼이 빗맞았는데, 오히려 골문 앞에 있던 하베르츠가 이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결국 승리를 거둔 아스날이었지만, 같은 시각 맨시티가 웨스트햄에 승리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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