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 박정아가 도미니카공화국에 0-3으로 패한 19일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경기 도중 코트에 쓰러져 있다. FIVB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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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30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FIVB 랭킹 42위 한국은 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24년 VNL 1주 차 세 번째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9위)에 0-3(13-25, 19-25, 20-25)으로 무릎을 꿇었다. 1시간 18분 만에 경기가 끝날 정도로 완패였다. 이날 패배로 한국의 FIVB 랭킹은 43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한국이 VNL에서 승리한 건 35개월 전 열린 2021년 대회 3주 차 3차전이 마지막이다. 한국은 그해 6월 15일 경기에서 캐나다를 3-2로 이겼다. 이후 4주 차 세 경기를 내리 패하며 2021년 대회를 마감한 한국은 2022년과 지난해 대회 때는 연이어 12전 전패를 당했고 올해도 대회 시작과 함께 3연패에 빠졌다. 그사이 대표팀 사령탑이 두 차례 바뀌었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VNL은 월드리그(남자부), 월드그랑프리(여자부)를 개편해 2018년 만든 대회다. 남녀부 상위 16개 팀만 VNL에서 경기를 치르며 나머지 팀은 챌린저컵 등 하위 대회에 배정받는다. 단, 대회 창설 당시 FIVB 랭킹 10위였던 한국은 여자부 ‘코어 국가’로 분류돼 올해 대회까지는 전패를 당해도 하위 대회로 강등되지 않는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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