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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이정효 감독, K리그1 '꼴찌' 전북에 "여전히 강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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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박원재 대행 "팀 분위기 무거워…지난 승리는 지나간 일"

연합뉴스

그라운드 바라보는 이정효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 울산 HD의 경기. 광주 이정효 감독이 전반전에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4.5.15 iso64@yna.co.kr


(광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은 '명가' 전북 현대가 꼴찌로 추락했지만, 여전히 강팀이라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19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전북과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북은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든지 올라올 수 있는 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우리가 이겨보지 못한 팀이다. 그쪽 상황이 좋지 못하다고 해서 특별히 다르게 준비한 건 없다"고 말했다.

울산 HD와 '양강'으로 꼽혀온 전북은 리그 대표 명문 팀이지만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의 ⅓이 지난 시점에도 최하위(2승 4무 6패)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단 페트레스쿠 전 감독이 지휘봉을 놓은 이후 박원재 감독대행이 벌써 7경기나 임시로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박 감독대행 체제로 전북이 첫 승을 거둔 경기가 광주전인 만큼 이 감독은 방심하지 않는다.

'전북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한 이 감독은 "(전북은) 강팀인 만큼 상대가 잘하는 부분을 어떻게 못하게 할까 고민하지 않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만 신경 썼다"고 말했다.

광주가 직전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2-1로 제압했지만, 당시 이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이 감독은 "개막전 이후로 매 경기 실점한다. 그날도 실점해서 (표정이) 그랬다"고 돌아봤다.

선수단에 '아무도 도와주지 않으니 스스로 축구에 미쳐야 한다'며 동기부여에 나선 이 감독은 "산을 보통 오르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난 왜 산을 옮길 수는 없는 건지 묻고 싶다. 산을 옮긴다고 생각할 정도로 미쳐있어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박원재 전북 현대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시 사령탑 신분으로 8경기째를 맞은 전북의 박 감독대행은 "팀 분위기가 무겁지만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팀 차원에서 최대한 흐트러지지 않게끔 훈련해서인지 분위기가 전과 달리 무거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광주전 승리는 다 지나간 일이다. 광주가 울산과 좋은 경기를 펼쳤고, 광주를 상대하는 우리 상황이 더 좋지 않다"고 짚었다.

전북으로서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영입한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점이 아쉽다.

박 감독대행은 "김태환 선수는 어제부터 훈련에 참여했고, 에르난데스 선수도 다음 주부터는 훈련에 나오면서 조만간 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창훈 선수는 솔직히 복귀 시점을 말씀드리기 어렵다. 아직 기초적인 재활만 하고 있어 뭐라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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