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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김기동 감독이 제시 린가드를 선발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FC서울은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대구FC와 격돌한다. 서울은 4승 3무 5패(승점 15)로 리그 8위에, 대구는 2승 5무 5패(승점 11)로 리그 11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홈팀 서울은 일류첸코, 린가드, 강성진, 기성용, 황도윤, 임상협, 최준, 권완규, 박성훈, 이태석, 백종범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치에는 최철원, 황현수, 강상우, 이승모, 팔로세비치, 김신진, 박동진, 이승준, 윌리안이 대기한다.
린가드가 10경기 만에 출전한다. 린가드는 지난 3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 이후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다. 김기동 감독은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다. 연습 경기도 30분 정도 소화했다. 후반에 넣어야 하나 고민했다. 후반에 넣었다가 경기 템포 못 따라가면 다시 빼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 전반에 투입시켰다. 경기를 보면서 언제 뺄지 고민할 것이다. 린가드에게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백종범도 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백종범은 지난 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이른바 '물병 투척' 사건에 연관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날 백종범은 후반 내내 인천 원정 팬들의 욕설과 비난에 시달렸고, 경기 종료 후 도발 세리머니를 했다. 이에 분노한 인천 팬들이 물병을 던졌고, 기성용은 급소에 맞을 정도였다.
큰 이슈 이후 곧바로 선발이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SNS 메시지를 받았더라. 메시지를 보여줬다. '죽으라든지, 큰 부상당해서 경기 나오지 말라든지' 이런 메시지들이 왔더라. 심리적으로 힘들어했지만 컨디션을 잘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의 수비 라인은 2003년생 박성훈과 1991년생 권완규가 지킨다. 김기동 감독은 "(박) 성훈이는 동계 때 임대 보낼까 하다가 제가 보면서 키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계 훈련 때 어필한 부분이 많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문제는 (권)완규다 경고가 4장이다. 주성이 돌아오기 전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며 걱정했다.
1라운드 로빈이 끝나고 2라운드 로빈이 시작됐다. 서울은 1라운드 로빈에서 3승 3무 5패의 성적을 거뒀다. 2라운드 로빈 시작이었던 인천전에서 승리를 장식하며 2연승에 도전한다. 김기동 감독은 "작년과 비슷한 느낌으로 가고 있다. 4위까지 점수 차이가 별로 없어서 항상 첫 경기라 생각한다. 1로빈 보다 더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우리에게 기회라 생각한다. 연승을 한다면 더 좋은 위치에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창현 감독과의 맞대결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기동 감독과 박창현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 시절 선후배 관계로 두터운 인연을 자랑한다. 김기동 감독은 "박창현 감독님 오시고 팀에 활력소가 생긴 것 같다. 젊은 선수를 넣으면서 앞에서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창현 감독은 김기동 감독에 대해 '내가 무서운 선배였지만, 지금은 제가 무서워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웃으며 말했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축구 선배로서 존경한다. 저를 치켜 세우려고 그런 말을 하신것 같다. 그렇게 말하면 제가 편하게 경기할 줄 아실텐데, 계속 긴장하면서 경기하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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