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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마황' 극찬한 김태형 감독 "황성빈, 리드오프로 제 역할 톡톡"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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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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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투타의 조화 속에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의 호투와 리드오프 황성빈의 번뜩이는 주루 플레이를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롯데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팀 간 5차전에서 5-1로 이겼다. 지난 16일 수원에서 KT 위즈를 2-0으로 꺾고 4연패를 끊은 뒤 곧바로 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애런 윌커슨의 호투가 돋보였다. 윌커슨은 6⅔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윌커슨은 최고구속 149km, 평균구속 146km를 찍은 직구와 주무기인 날카로운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의 조합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슬라이더, 커브까지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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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타선에서는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한 황성빈이 3타수 2안타 1도루 2볼넷 1득점으로 부지런히 밥상을 차렸다. 특히 8회초에는 내야 안타 출루 후 윤동희의 희생 번트 때 과감하게 3루까지 추가 진루를 성공시키면서 게임 흐름을 바꿔놨다.

3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한 고승민도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가 1-0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고 있던 8회초 무사 1·3루에서 천금 같은 1타점 적시타로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6회초 결승타가 된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나승엽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면서 부상으로 이탈한 전준우의 공백을 메워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겸 롯데 야구단 구단주도 현장에서 롯데의 승리를 지켜봤다. 신동빈 회장의 잠실 직관은 2021년 4월 27일 이후 3년 만이다. 신동빈 회장은 선수단 격려와 사기진작을 위해 선물까지 준비하는 정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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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발투수 윌커슨이 지난 경기에 이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오늘도 6⅔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해줘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황성빈이 부상 복귀 이후 리드오프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주고 있다"며 "정말 중요한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쳐준 나승엽도 칭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와 함께 롯데팬들과 신동빈 회장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날 잠실야구장은 2만 3750석이 모두 매진돼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3루 쪽 롯데 원정 응원석은 일찌감치 빈자리 없이 가득 들어찼다.

김태형 감독은 "3년 만에 잠실야구장을 직접 방문해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신동빈 구단주께 감사하다"며 "홈팀 못지않은 응원을 느낄 수 있게 해준 롯데 팬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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