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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김호중 갔던 '텐프로' 유흥업소, 대리운전은 '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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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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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음주 뺑소니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사고를 내기 전 방문한 유흥업소와 관련한 추가 보도가 나왔다.

김호중이 사고 전 들른 유흥업소가 이른바 '텐프로'라고 불리는 룸살롱이라고 JTBC가 17일 보도했다. 이들은 음주와 무관하게 대리운전 서비스가 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유흥업소는 여성 접객원이 나오는 고급 유흥업소로 회원제로 운영된다고 홍보하고 있다. 업소 직원이 "경찰에서 다 왔다가고 얘기 다 했어요" "가시라고요"라며 취재진을 가로막는 영상도 공개됐다.

김호중은 사고 당일 유흥업소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해주는 차를 타고 집으로 갔다가 차를 바꿔 타고 다른 술자리로 직접 운전해서 가던 중 뺑소니 사고를 냈다.

김호중 소속사는 잠시 인사를 하기 위해 들러 술 잔에 입만 댔을뿐 술은 마시진 않았다고 음주 의혹을 재차 부인하면서, 대리기사가 운전을 대신한 것은 유흥업소의 의전 서비스였다고 해명했다. 해당 업소 또한 집이 가까운 VIP들은 음주와 무관하게 대리운전을 해준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2시간 후 매니저 A씨가 자신이 운전자라며 경찰에 자수했고 김호중은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두했는데, 김호중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진 점이 알려지면서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운전 등의 의혹이 추가로 일었다. 소속사 측은 운전자를 바꿔친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음주 운전 의혹은 강력 부인하고 있다.

이 가운데 김호중이 사고 전 유흥업소에서 나와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자신의 고급 세단에 탑승해 귀가하는 CCTV가 공개돼 주목받았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보도는 마치 김호중이 유흥주점에서 음주를 한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렸을 뿐, 음주를 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 ‘휘청이다’ 등 주관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대응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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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16일 약 3시간에 걸쳐 김호중의 자택,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매니저에게 옷을 바꿔입고 경찰서에 허위 자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 소속사 대표이자 친척 형 이광득 대표의 자택도 압수수색에 포함됐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확보한 경찰은 이를 분석해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김호중의 사고를 은폐하려 했는지 파악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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