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1 (토)

방시혁, 드디어 입장 밝혔다…"민희진, 철저한 계획 막기 어려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민희진과 사측의 갈등 관련 첫 입장을 밝혔다.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심문이 열렸다. 양측은 준비한 구두변론을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준비해 공개했다.

특히 이날 하이브 측 법률대리인은 방시혁 의장이 쓴 탄원서 일부를 공개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방시혁은 탄원서를 통해 첫 입장을 전하게 된 것.

방시혁 의장은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창작자는 지금보다 더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어야 한다. 그건 창작자로서 제 개인의 꿈에 그치지 않는다"라며 "K팝이 영속 가능한 산업이 되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창작자가 더 좋은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것이야말로 K팝이 지난 시간 동안 쉼 없이 성장한 동력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방시혁 의장은 "민희진씨의 행동에 대해 멀티 레이블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보는 분들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그러나 아무리 정교한 시스템이라도 철저한 계획 하의 인간의 악의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만들어 온 시스템을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개인의 악의로, 악행으로 사회 제도와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 사회 시스템의 저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저는 좋은 창작 경영과 K팝 시스템 구축이라는 기업가적 소명에 더해 K팝 산업 전체의 올바른 규칙을 설립하고자 하는 신념을 지니고 있다. 비장하고, 절박한 관점에서 바라보며, 산업의 리더로서 소명을 갖고 사력을 다해 사태 조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한 방시혁 의장은 "즐거움을 전달드려야 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금번 일로 우리 사회의 여러분들과 대중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 이런 진정성에 중점을 두고 재판장께서는 기각이라는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하이브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 등을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이와 관련해 해임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민희진 대표 측은 반발하며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심문을 제기하고 대립 중이다.

사진 = 하이브, 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