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17일(한국시간) “국가대표 미드필더 쿠보는 파리올림픽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듯하다. 복수의 소식통에 의하면 일본축구협회(JFA)는 쿠보의 올 시즌 및 국가대표 일정에 대한 피로도를 고려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쿠보는 9월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부터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인 절친’ 쿠보 다케후사가 2024 파리올림픽에 나설 수 없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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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와 고 일본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쿠보를 향해 “이 세대를 이끌어갈 선수”라며 “이제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쿠보를 보내줄지만 남았다. 그가 올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쿠보 역시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쿠보의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 역시 차출 요청이 올 경우 긍정적으로 협상할 의지가 있는 상황이었다. 만약 성사된다면 쿠보는 6월 예정된 미국 전지훈련에 나설 수 있을 듯했다.
다만 ‘스포니치아넥스’는 “쿠보는 올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으로 39경기에 출전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코파 델레이에도 출전한다. 높은 강도의 일정을 소화했고 지난 1월에는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아시안컵)했다”며 “이번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면 충분한 휴식 없이 9월부터 월드컵 최종예선, 그리고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JFA는 쿠보의 피로도로 인한 부상 위험을 피하기 위해 이런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과거 2012 런던올림픽에 불참했던 카가와 신지의 사례도 소개했다. 카가와는 쿠보와 비슷한 이유로 런던에 가지 않았다.
쿠보 다케후사는 타이트한 일정, 높은 피로도로 일단 쉬어갈 예정이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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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니치아넥스’는 “쿠보는 이미 도쿄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기에 이제는 국가대표, 그리고 레알 소시에다드에서의 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다. 오이와 감독은 쿠보와 일본 축구의 미래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바라봤다.
한편 일본은 지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파리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그리고 1996 애틀랜타올림픽부터 이어온 연속 진출 기록을 ‘8’로 늘렸다.
오는 7월 18일 개최국 프랑스와 툴롱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오이와 감독은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은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접전 끝 패배, 세계 첫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 도전에 실패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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