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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남은 커리어 평생 우리 선수로 뛰었으면” 양키스 구단주, 소토와 계약 연장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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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스타인브레너 뉴욕 양키스 구단주는 외야수 후안 소토(25)와 계약 연장을 원한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17일(한국시간) 스타인브레너가 양키스 주관 방송사인 ‘YES 네트워크’ 팟캐스트에 출연해 남긴 말들을 인용, 그가 소토와 계약 연장 의사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스타인브레너는 이 팟캐스트에서 소토가 “남은 커리어 핀스트라이프(양키스 유니폼을 부르는 명칭)를 계속 입게하고 싶다”며 계약 연장 의사가 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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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는 양키스에서 맹활약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소토는 새로운 팀에서 맹활약중이다. 44경기에서 타율 0.310 출루율 0.408 장타율 0.530 9홈런 34타점 기록중이다. 출루율 0.408은 아메리칸리그 1위다.

계약 연장은 구단주 혼자 의지가 있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소토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다.

양키스와 계약 연장에 합의하기보다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6년의 서비스 타임을 채운 뒤 FA 시장에 나가 시장을 두드려 볼 가능성이 높다.

소토는 이미 지난 2021년 겨울 당시 소속팀이었던 워싱턴 내셔널스가 제안한 15년 4억 40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거절한 바 잇다.

그럼에도 스타인브레너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의 에이전트 보라스는 시즌 도중 계약 협상을 하는 일이 거의 없다. 나도 그렇다.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도 말했지만, 지금은 독특한 상황이고 그는 아주 독특한 선수다. 그렇기에 시즌 도중 논의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계약 연장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서두르지는 않을 계획이다. “어느 시점에는 해볼 가치가 있다”며 말을 이은 그는 “소토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고싶다. 일단 안정이 되면 그때는 대화를 해보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우리 팀을 오래 머무를 수 있는 팀으로 보는가이다”라며 선수에게 시간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토는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구단도 어디에 전화를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 나는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

MLB.com은 소식통을 인용, 양키스와 보라스 양 측이 실제로 계약 연장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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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는 소토와 계약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스타인브레너는 “이전에도 그가 나한테 전화를 걸거나 반대로 내가 그에게 전화를 걸 때마다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그리고 이곳에서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며 보라스와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시즌 도중임에도 이런 논의가 오가는 것은 결국 소토가 좋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스타인브레너는 소토를 “세대를 대표하는 재능”이라 칭하며 “그는 완벽한 패키지다. 그에게는 확실히 부담스런 상황이었다. 나는 그가 팬들과 어떻게 소통할지, 미디어에 어떻게 대처할지, 동료들과는 어떻게 상대할지 궁금했다. 그리고 그는 이 세 가지 부문에서 너무 잘해주고 있다. 그는 보는 재미가 있는 선수”라며 높이 평가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양키스의 우승이다. 스타인브레너는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일단 2024시즌에 집중하며 우승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목적이 방해받아서는 안됨을 강조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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