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제17차 일자리 TF 겸 제2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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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8일부터 어한기 대비 수산물 비축분 5080톤을 확대 공급한다. 최근 수출 증가 등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김의 경우 매점매석이나 판매기피행위 등을 점검해 유통 교란행위가 발견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6차 일자리 TF겸 제2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높은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물가 안정을 위한 범부처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이번주부터 양배추 6000톤, 당근 4만톤 등에 신규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또 18일부터 어한기 대비 수산물 비축분 5080톤을 중소형마트에서 전통시장까지 확대공급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김에 대해선 관계부처가 매점매석이나 판매기피행위 등을 점검 중"이라며 "유통 교란행위가 발견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여름철 수급 관리를 위해 6월까지 봄배추 9000톤을 비축한다. 이상기후 가능성에 대비해 배추 예비묘 200만주를 확보한다. 사과와 배 계약재배 물량은 전년보다 1만4000톤 증가한 10만5000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선 고용동향과 직업능력개발 추진상황 등도 점검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3%로 전년동월보다 0.3%p(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고용률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2년 이후 4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 차관은 "특히 제조업 취업자수가 17개월만에 10만명대로 증가했으며 청년 고용률도 2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며 "전날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고용전망치를 22만명 증가에서 24만명 증가로 상향한 것처럼 경기회복에 힘입어 고용도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당면한 민생 안정뿐만 아니라 사회이동성 제고를 위해서도 중요한 과제"라며 "최근 발표한 사회이동성 개선방안 중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구축 등 일자리 지원 과제들을 신속하고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국민들의 직무역량 강화와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직업훈련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첨단 유망산업 분야 역량개발 강화를 위해 'K-디지털 트레이닝'을 확대 개편해 로봇과 드론 등 신기술 분야와 AI(인공지능) 자동차 등 융복합 기술까지 지원대상 업종을 폭넓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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