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초로 4만을 돌파한 16일 뉴욕 증권거래소의 한 중개인이 ‘다우 40000’이라고 쓴 모자를 쓰고 있다. 뉴욕/UPI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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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의 대표적 지수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4만선을 돌파했다.
다우지수는 16일 개장 후 상승을 시작하더니 장중 한때 4만51.05까지 올랐다. 역대 최고이면서 2022년 10월 시작된 강세장의 정점을 기록한 것이다. 다우지수는 2020년 11월 처음으로 3만선을 돌파한 이후 3년6개월여 만에 4만선까지 넘었다. 다우지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고금리 지속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차익 실현 매물이 늘면서 전날보다 0.1% 내려간 3만9869.38로 장을 마쳤다.
에스앤피(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이날 장중에 각각 5325.49와 1만6797.83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뒤 전날보다 떨어진 상태로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전날에는 모두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 4만선 돌파는 전날 발표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4%에 그친 게 직접적 이유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내려간 것으로 시장 전망치보다 낮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앞서 이달 1일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5.25~5.5%로 6회 연속 동결하면서 물가 상승률이 기존의 기대보다 높다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움직인다는 보다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애초 연내 3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던 것에서 입장을 바꾼 것이어서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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