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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막아내고 주가 급상승…재계약 원한다 "올여름 가장 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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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백업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31)가 재계약을 체결할까.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오르테가의 계약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그를 설득하는 것이 올여름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오르테가의 맹활약으로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라며 "그의 계약은 내년에 만료된다. 맨체스터 시티는 그가 남아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15일 토트넘과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체스터 시티는 아스널(승점 86)을 2위로 끌어내리고 2점 앞선 선두(승점 88)로 올라섰다. 오는 주말 마지막 38라운드만 남겨둔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4연패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이날 맨체스터 시티는 한 차례 위기를 겪었다. 후반 17분 맨체스터 시티의 주전 골키퍼 에데르송이 다치는 악재를 맞았다. 에데르송은 데얀 쿨루셰브스키가 넘긴 패스를 막으려다 슈팅을 위해 달려들던 크리스티안 로메로 무릎에 안면을 강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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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에데르송 대신 오르테가를 투입했다. 그는 경기에 나서자마자 선방쇼를 펼쳤다. 후반 27분과 35분 쿨루셰브스키의 슈팅을 막았고, 후반 41분에는 손흥민과 일대일 상황에서 또 한 번 득점을 막아내며 맨체스터 시티의 리드를 지켜냈다.

독일 출신의 오르테가는 2011년 독일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독일 무대를 누비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에 백업 골키퍼로 합류했다.

그는 묵묵히 벤치를 지키다가도 출전 기회를 잡으면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활약을 펼친 적이 많았다. 에데르송이 조금이라도 부진할 때면 맨체스터 시티 팬들 사이에서는 '오르테가를 선발로 쓰자'는 목소리가 여지없이 터져 나온다.

오르테가는 발밑이 좋아 빌드업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선방 능력도 상당하다. 오르테가는 올 시즌 리그에서 4차례 교체 투입돼 상대 선수가 자신을 향해 날린 13개의 슈팅 중 11개를 막아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든든한 백업 골키퍼인 오르테가와 함께하길 원한다. 그러나 오르테가는 정기적으로 출전하길 원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는 주말마다 경기를 하고 싶어 한다. (재계약 여부는) 솔직히 모르겠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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