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김범석.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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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김범석(20)의 포수 수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염경엽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임)찬규는 어제 등판 준비를 다했는데 우천취소가 돼서 하루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그래서 (김)범석이가 포수로 나간다”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성주(좌익수)-김범석(포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구본혁(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지난 15일 임찬규였지만 우천취소로 등판하지 않았고 이날 경기에서는 디트리 엔스로 변경됐다.
염경엽 감독은 "찬규는 내일 선발투수로 나간다. 토요일은 (최)원태, 일요일은 (손)주영이다. 켈리는 화요일에 나간다. 그러면 켈리가 일주일을 쉬고 나갈 수 있어서 4일 등판을 하는 투수가 없게 된다"라고 앞으로의 선발 로테이션을 밝혔다.
LG 트윈스 김범석. /OSEN DB |
올 시즌 22경기 타율 3할2푼3리(65타수 21안타) 3홈런 16타점 6득점 OPS .905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범석은 지난 15일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대신 허도환이 선발 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범석은 이날 다시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다. 염경엽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투수의 의사다. 찬규가 도환이랑 하고 싶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범석이는 아직 볼배합이 불안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경기도 미팅을 통해서 방향을 정하고 범석이가 거의 다 사인을 냈다"라고 밝힌 염경엽 감독은 "오늘은 엔스라서 조금 걱정이 된다. 공을 받는 것은 문제가 없겠지만 볼배합에서 엔스 스스로도 아직 확신이 없기 때문에 투수가 경기를 끌고가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박)동원이가 받는 것과 범석이가 받는 것은 분명 차이가 클거다"라고 우려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엔스는 지금까지 모든 경기에서 박동원과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박동원이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처음으로 김범석과 배터리를 이뤘다.
LG 트윈스 김범석. /OSEN DB |
중요한 순간에는 덕아웃에서 볼배합 사인을 낼 수 있다. 필요하면 1구 1구 모두 덕아웃에서 사인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 그렇지만 염경엽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사인을 낸 것은 클라이맥스 때 뿐이다. 90%는 본인이 해결했다. 벤치에서 전부 다 사인을 내면 포수가 배우는 것이 없다. 공부가 되지를 않는다. 그러면 범석이를 포수로 쓰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라며 김범석이 포수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염경엽 감독은 "주전포수를 키우는데는 최소 2년 정도는 걸린다. 동원이도 2년 정도는 걸렸다. 일단 풀타임으로 1년 정도는 욕을 먹으면서 뛰어야 한다. 계속 경기에 나가면서 중요할 때는 사인도 내주고 왜 거기서 그런 사인을 냈는지 복습하면서 2년 정도 하면 스스로 경기를 끌어갈 수 있게 된다"라며 김범석의 성장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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