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48년만 올림픽 최소 출전
선수 규모 150명 안팎 전망
예선 등 아직 추가 확보 기회
유도·탁구 등 다음달 최종 확정
선수 규모 150명 안팎 전망
예선 등 아직 추가 확보 기회
유도·탁구 등 다음달 최종 확정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종목에서 출전권 확보에 도전하는 김홍열(홍텐). 레드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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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이 지난해 7월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리드 부문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산악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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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에 참가할 한국 선수단이 한 달 동안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총력전을 펼친다. 단체 구기 종목이 대부분 전멸한 상황에서 브레이킹, 스포츠클라이밍 등 신규 종목에서 막판 출전권 확보에 나선다.
7월 26일 개막할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 나설 각 국 선수단은 6월 말 최종 엔트리 제출을 마감한다. 32개 종목, 329개 금메달을 놓고 겨룰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선수 규모는 16일 현재 15개 종목 116명이다. 수영이 경영, 다이빙 등 포함해 20명이 나서고, 사격이 15명, 배드민턴이 12명 출전한다. 펜싱대표팀은 16일 기존 오상욱·구본길과 박상원·도경동이 새로 가세한 남자 사브르 팀을 비롯해 올림픽 파견 명단 14명을 확정했다.
다만 한국 선수단 규모는 직전 대회였던 2020 도쿄올림픽(232명)보다 크게 줄어든 인원이 파리올림픽에 파견될 전망이다. 축구, 배구 등 단체 구기 종목이 대거 탈락한 탓이 크다. 한국이 유일하게 출전할 단체 구기 종목, 여자핸드볼에는 선수 14명이 출전한다. 추가 출전권 확보에 따라 140~150명 안팎의 선수가 나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50명) 이후 48년 만에 역대 최소 규모의 한국 선수단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말 그대로 최종 엔트리 마감일까지 최대한 출전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상황. 그러나 아직 기회는 있다. 파리올림픽 신규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도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정식종목이 된 스포츠클라이밍이 선봉에 선다.
브레이킹은 18~19일 중국 상하이, 다음달 22~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2차례 올림픽 최종예선을 치른다. 1·2차 예선 합산 성적 등에 따라 국가별 최대 2명이 올림픽 본선에 나설 수 있다. 남자 3명·여자 2명이 도전장을 던진 한국에서는 ‘브레이킹 전설’ 김홍열(홍텐)이 도전한다. 2001년부터 국제대회에 나선 김홍열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에 이어 레드불 비씨원 월드파이널 정상에 올라 파리올림픽 전망을 밝힌 바 있다.
스포츠클라이밍도 지난 16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된 올림픽 최종예선을 통해 본선 티켓 획득을 노린다. 콤바인(볼더링+리드)과 스피드 등 남녀 총 4개 종목에 한국은 최대 6명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여자 콤바인의 ‘베테랑’ 김자인이 도쿄올림픽 출전 실패를 딛고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월드컵 리드 부문 30차례 정상에 올라 ‘암벽 여제’로 불리는 김자인은 지난 2022년 출산 후 현역에 복귀해 다시 국가대표가 되는 등 올림픽 출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도쿄올림픽 여자 콤바인 결선 8위에 올랐던 서채현과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이도현 등도 주목할 선수다.
유도대표팀도 파리올림픽 전초전인 세계선수권에서 출전권 추가에 도전한다. 대한유도회에 따르면 한국은 16일까지 올림픽 유도 개인전 14개 체급 중 10개 출전권을 땄다. 아직 티켓을 확보하지 못한 종목은 남자 –73㎏과 –90㎏, -100㎏와 여자 –70㎏이다.
19일부터 24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에 남자 73㎏급 이은결과 남자 100㎏급 원종훈 등이 올림픽 막차 승차를 노린다. 만약 세계선수권에서 출전권 확보에 실패하면 다음달 24일까지 올림픽 랭킹 상위 17위에 들어야 하는 피말리는 경쟁을 펼쳐야 한다. 유도와 함께 탁구, 골프, 육상 등이 다음달 발표될 올림픽 출전 랭킹에 따라 선수단 규모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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