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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금리 인하 기대에 中 증시 상승세…H지수 7000선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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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본토·홍콩 증시 일제히 올라, 항셍지수 1만9000대

美 CPI 둔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뉴욕증시도↑

4월 산업생산 증가 예측, 부동산 부양·통화정책 기대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본토 및 홍콩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중국 증시는 당국의 부양책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는데 여기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경제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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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0.43%, 0.69%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는 같은시간 0.75%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 증시 항셍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9% 오른 1만9395.97을 기록 중이다. 전날 1만9000선을 돌파한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H지수도 1.88% 상승한 6868.03으로 7000선을 앞뒀다.

중국 증시가 오르는 이유는 우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3.6%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전월(3.8%)대비 상승폭이 낮아졌다.

미국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목표치(2%)에 가까워질수록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아지게 된다. 이에 9월 기준금리 인하설이 제기되면서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중국 내부적으로는 오는 17일 발표 예정인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긍정적인 예측이 영향을 주고 있다. 17일 나오는 4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월(4.5%)보다 높은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몇주간 중국에서는 부동산 재고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암시하고 수백만채의 미분양 주택 매입 계획을 숙고하고 있다”며 “17일부터 1조위안(약 187조원) 규모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을 시작할 예정이고 이는 추가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규제당국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날 올해 법 집행 업무 계획을 발표했는데 불법행위를 엄격 단속하겠다고 강조하면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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