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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뉴진스님 윤성호, 홍진경의 '아픈 손가락'→MZ 불교 스타 도약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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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맨 윤성호가 부캐 '뉴진스님'으로 MZ 세대까지 아우르는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어두웠던 공백기를 이겨내고 전성기를 맞이한 윤성호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윤성호는 지난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해 지난 개그맨 생활을 돌아보며 뉴진스님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기까지의 시간을 이야기했다.

1976년 생으로, 2001년 KBS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빡구' 캐릭터로 대중에게 사랑 받아 왔던 윤성호는 조계사에서 받은 법명인 '뉴진스님'으로 사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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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전성기를 얻기까지, 코로나19 여파와 맞물려 최근까지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말한 윤성호는 "살면서 가장 힘든 게 작년이었다"면서 야심차게 준비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던 유튜브 해킹 사건을 언급했다.

"눈 뜨기가 싫었다. 미래가 안 보였다"는 윤성호는 "나를 섭외하는 사람도 없고 방송국이든 어디든 나를 찾는 사람이 없었다. 뭘 해야 되는데 그게 날아가니까 눈 뜨기가 싫었다"며 책상 밑에 들어가 있던 시간이 가장 마음이 편했다고 털어놓으며 오열했다.

윤성호의 성공에 절친한 동료 홍진경도 누구보다 기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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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공개된 웹예능 '핑계고'에서 지석진은 "내가 알기로는 진경이 아픈 손가락이 있다"면서 윤성호의 이름을 언급했고, 홍진경은 "(윤)성호 오빠 대박났다"며 놀라워했다.

홍진경은 윤성호가 홍콩에서 유명한 클럽 공연에서 뉴진스님 부캐로 디제잉 공연을 선보이게 됐다는 소식을 언급하면서 "사람들이 사진 찍으려고 막 열광하는데, 사람이 이렇게 되는구나 싶더라"고 감탄했다.

본래도 오랜 불교 신자였던 윤성호에게 불교계도 두 팔 벌려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재 불교 관련 행사 '섭외 0순위'로 꼽히는 윤성호는 지난해 연등회 행사 당시 법명이었던 '일진스님' 이름으로 찬불가를 EDM 음악으로 바꾼 'EDM 난장'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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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열린 '2024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는 법명을 '일진'에서 '뉴진'으로 바꾸고 '극락도 락이다'는 타이틀로 DJ 공연을 선보였다.

직접 자리를 만들어 윤성호를 만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윤성호에게 헤드폰을 선물하며 "DJ공연 때 쓰라"고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

불교계는 연등회 행사 등에 뉴진스님을 초청하는 것은 물론, 뉴진스님의 존재로 인해 불교가 MZ 세대들에게도 젊은 이미지로 알려질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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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는 '유퀴즈'에서 "내가 얼마나 잘 되려고 이렇게 힘든 거야. 정신을 부여잡고 운동에 힘을 쏟아부었다. 담배와 술도 끊었다. 견디고 돌아왔더니 (뉴진스님으로 화제를 얻는) 이런 일이 생기더라. 가장 좋아하는 말은 '살다 보면 다 살아진다'는 말이다. 힘들지만 살다 보니까, 살아지더라"라며 진심이 고백해 뭉클함을 안겼다.

절친한 이들이 마음 모아 걱정하던 '아픈 손가락'에서 MZ를 비롯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불교 스타'로 도약한 윤성호를 향한 대중의 응원도 계속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유튜브 '핑계고'·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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