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가공업체 대표 서지환 역 맡아
6월 12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배우 엄태구가 '놀아주는 여자'에서 겉보기엔 무섭지만 내면은 순한 서지환 역을 맡는다. /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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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배우 엄태구가 '놀아주는 여자'에서 겉과 속이 다른 인물로 변신한다.
16일 JTBC 새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 연출 김영환·김우현) 제작진은 극 중 서지환 역을 맡은 엄태구의 스틸을 공개했다. 묵직한 카리스마와 해맑음을 오가는 모습이 서지환이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 서지환(엄태구 분)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언니 고은하(한선화 분)의 반전 충만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엄태구가 연기할 서지환은 떡 벌어진 어깨와 남다른 피지컬을 갖춘 육가공업체 목마른 사슴의 대표다. 검은 양복과 넥타이, 검은 구두와 선글라스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검은 색으로 치장하며 일할 때는 칼같이 엄격한 성격의 소유자다. 회사 일에 몰두하느라 감정을 절제하고 여자를 멀리하는 탓에 연애와는 담쌓고 살고 있다.
누구보다 남자답고 무서울 게 없어 보이는 서지환은 사실 감정을 드러내는 것보다 감추는 게 익숙한 순둥이다. 보이는 것과 달리 서지환의 속마음은 그저 뽀얗기만 한 만큼 과연 서지환에게도 그의 진심을 알아봐 줄 사람이 나타나게 될지 궁금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등장만으로도 사방을 얼어붙게 만드는 서지환의 두 얼굴이 담겨 있다. 검은 옷을 입은 덩치 큰 사내들에게 둘러싸여도 늘 여유로운 태도를 고수하는 한편 회사 안에서는 말 한마디 거는 것조차 어렵게 느껴질 정도로 냉기를 폴폴 풍기고 있다.
반면 해가 진 뒤 아무도 없는 놀이터 안 시소를 타고 해맑게 앙글거리는 서지환의 모습이 흥미를 돋운다. 놀이터를 누비며 한껏 뛰어놀던 어린아이처럼 양 뺨에 올라온 홍조도 눈길을 끈다.
그런가 하면 서지환의 반전 매력을 표현할 엄태구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연애가 서툰 보스의 심상치 않은 직진과 애틋 달달한 순애보 등 서지환 캐릭터의 로맨스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에게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놀아주는 여자'는 다음달 12일 오후 8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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