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최재림./사진=텐아시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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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18살 연상 박칼린과의 열애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66회에는 '배우 보석함' 특집으로 김도현, 김남희, 소녀시대 티파니 영, 최재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재림은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에 거주하게 된 이유에 대해 "공연을 하면 굉장히 시끄럽고 뭘 많이 하다 보니 일 끝나고 집에 가면 평안하고 조용히 내 시간을 갖고 싶더라. 박칼린 선배님이 자연에 사는 걸 좋아하신다. 원체 선생님을 자주 만나고 집에도 자주 찾아가다 보니 동네가 안정되고 평화롭다는 생각이 들더라. 선생님이 땅값 많이 안 올랐고, 오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타이밍을 놓쳤는지 땅값이 많이 올랐더라"고 밝혔다.
이어 "재정 상황이 많이 안 좋아져서 선생님 집에서 많이 얹혔다. 밥도 얻어먹고 빨래도 세탁기 좋은 걸 가지셔서 사용하고, 하루 이틀 지방 내려가시면 선생님 고양이 봐 드리고, 내가 바쁘면 선생님이 내 강아지를 봐주신다"며 "요즘엔 사정이 나아져서 세탁기를 좋은 걸 구매했다. 이불 빨래는 내가 해드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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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최재림은 박칼린과 열애설에 휩싸인 적이 있다고. 두 사람과 '남자의 자격'을 함께했던 김국진은 "'남자의 자격' 합창단 2/3은, 여기까지만 얘기하겠다. 박칼린이 움직이면 그 옆에는 항상 최재림이 있었다"고 증언했고, 김구라는 "지금도 같은 동네 살며 왔다갔다 하고. 그건 연인 아니면 못하는 거다"고 거들었다.
어머니의 반응을 묻자 최재림은 "초반엔 우리 아들 장가 못 가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셨다"며 "열애설 났을 때 선생님이랑 나 빼고 주변에서 다 난리였다. 들었을 때 놀라거나 당황하거나 서로 걱정해주는 것 없이 즐겁게 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선생님과 내가 성격이 굉장히 다르다. 선생님은 섬세하고 따뜻하고 베푸는 걸 좋아하는데 나는 많이 무딘 성격이다. 만약 이 열애설이 실제였고 더 나아가 둘이 결혼했다고 상상해보면 너무 안 맞아서 두 달 안에 이혼하지 않을까 한다"며 박칼린에게 여자친구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계속 오해하게 해달라는 MC들의 말에 최재림은 "선생님, 어떻게 한번 만나 볼래요?"라고 장난스레 카메라를 향해 영상편지를 띄어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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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림은 배우 임지연 버스에 탑승했다가 중도 하차한 사연도 밝혔다.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 임지연의 남편 역으로 출연한 최재림은 "촬영 도중 '더 글로리'가 빵 떠서 감독님이 '다들 지연이 버스 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은 임지연의 신들린 연기 피해자라며 "내 신이 많이 날아갔다. 윤범이라는 인물의 서사를 구구절절 설명하면 캐릭터성이 옅어질 것 같고, 두 주연의 서사에 힘주기 위해 날아갔다. 제가 사실 4번 때렸는데 3번 날아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초반에 죽는다. 죽고 지연 배우가 폭력에서 벗어난 해방감에 몰려오는 허기를 참지 못하고 막 먹는 장면이 나온다. 나중에 친구들이 '네 이름으로 메뉴 나왔더라'고 하더라. 보니까 '남사정'이라고 남편 사망 정식이 나왔더라"며 웃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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