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8 (화)

이정후 시즌 OUT 되나, 충격 전망…美 매체 "최대 6개월 이상 소요될 수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부상 정도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복귀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이정후의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structural damage)이 발견됐다"며 "이정후는 17일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소견을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정후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수비 도중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2사 만루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홈런성 타구를 위해 점프했는데, 펜스에 충돌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구단 트레이너가 곧바로 이정후에게 달려가 상태를 체크했고,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던 이정후는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됐다. 경기 후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의 어깨를 '분리된(separated)' 것으로 설명했으나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어깨 탈구(Dislocated Shoulder) 부상이라고 표현하면서 우려가 더 커졌다.

결국 이정후는 구조적인 손상을 발견했고, 좀 더 정확하게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세계적인 스포츠 분야 수술 전문 의사인 엘라트라체 박사를 찾아가기로 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어깨, 팔꿈치 수술을 집도한 의사로 잘 알려져 있다. 전 세계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수술을 맡겼으며, 지난해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5일 "이정후의 부상에 대해 긍정적인 점이 한 가지 있다면, 그가 우투좌타라는 점"이라며 "과거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에서 트레이너로 활동한 스탠 콘테에 따르면, 이정후가 다친 어깨(왼쪽 어깨)가 공을 던질 때 사용하는 어깨가 아닌 만큼 어떤 수술을 받더라도 재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정후가 엘라트박체 박사를 만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엘라트라체 박사가 의료진과 같은 의견을 낼 경우 즉시 수술이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콘테는 "엘라트라체 박사는 어깨 분야에서 최고로, 이런 부상을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과 수술 방법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확한 진단에 따라서 이정후의 공백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게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예상이다. 매체는 지난해 6월 왼쪽 어깨 관절와순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앤디 파헤스(다저스)의 사례를 제시했다. "부상이 심각할 경우 이정후에게 6개월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 파헤스는 지난해 6월 부상 이후 8개월간 재활을 진행했다"고 짚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에도 어깨 부상을 경험했다. 프로 2년 차였던 2018년 6월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주루 중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부상을 입으면서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그 여파로 한 달간 1군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해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외야 수비 중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를 다쳤다. 결국 2018년 11월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수술을 받으면서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이정후의 소속팀이었던 키움 히어로즈는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를 3승 1패로 마무리한 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이정후의 공백을 체감하며 2승 3패로 무릎을 꿇었다.

수술 이후 재활에 6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던 이정후는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키움 구단은 이정후의 복귀 시점을 2019년 5월로 잡았으나 이정후는 재활 기간을 단축했고, 2019년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단 구단은 엘라트라체 박사의 의견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가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게 되면 향후 일정이 정해질 것이다. 우린 두 번째 소견을 들은 뒤 모든 걸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에 입성한 이정후는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1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5월 성적만 놓고 보면 37타수 10안타 타율 0.270 1타점으로 준수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부상으로 큰 공백을 떠안게 됐다.

15일 다저스전 이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는 "어쨌든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러 가게 된 건) 이정후에게 좋은 소식이다. 이정후가 부상을 당한 뒤 이튿날 그에게 '사랑한다'고 메시지를 전송했고, 이정후는 '나아질 거고, 강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답장했다"며 이정후의 성공적인 복귀를 기원했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