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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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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PPI 상승에도 질주…나스닥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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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PPI, 시장 예상치 상회

더팩트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는 0.75%(122.94포인트) 상승한 1만6511.18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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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황원영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4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일축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126.60포인트) 오른 3만9558.1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8%(25.26포인트) 상승한 5246.68에, 나스닥지수는 0.75%(122.94포인트) 상승한 1만6511.18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28일 기록한 고점(5254.35)에 근접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오전에 발표된 미국 PPI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4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웃도는 수치다. 직전 달인 3월 PPI는 당초 0.2% 상승에서 0.1% 하락으로 조정됐다.

PPI가 월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으나 투자 심리는 견조했다.

특히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집중했다. 지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공식 석상에 나선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이 조금씩 식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 다음 금리 결정이 인상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4월 PPI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높았지만, 3월 수치 수정치는 낮아졌다"며 "뜨겁다고 하기보단 혼재됐다고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밈 주식(온라인 입소문을 바탕으로 개인 투자자가 몰리는 주식) 열풍은 이날도 이어졌다.

전일 밈 주식 투자자로 유명했던 키스 길(Keith Gill)이 3년 만에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린 후 게임스탑과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의 주가가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탔다.

이날 게임스탑은 60.10% 급등했고,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는 31.98% 상승했다.

개인투자자 커뮤니티 레딧과 주식투자 앱 로빈후드도 각각 7%, 6%대 상승률을 보였다.

아울러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와 태양전지에 부과하는 관세를 대폭 인상하기로 하면서 전기차 관련 종목은 상승했다.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3.29% 상승 마감했고, 리비안은 2.66% 올랐다.

투자자들은 오는 15일 발표될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관심을 두고 있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4월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유가는 1% 이상 하락했다. PPI 상승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높아진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4%(1.10달러) 하락한 배럴당 78.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1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1.2%(0.98달러) 하락한 배럴당 82.3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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