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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KKKKKKKKK 잡으면 뭐하나…롯데 에이스 148km 역투에도 눈물, 이렇게 해선 이길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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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최하위 롯데가 이번에도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처럼 보였던 롯데는 지난 주말 LG에 3연전을 모두 패하더니 이번엔 3연패로 고개를 숙이던 KT에게도 1승을 헌납했다.

롯데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4-7로 패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의 시즌 전적은 13승 26패 1무. 여전히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마침 이날 롯데는 외국인 에이스 찰리 반즈가 선발투수로 나오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반즈도 최고 구속 148km까지 나온 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주무기인 슬라이더, 그리고 체인지업과 투심 패스트볼을 섞어 던지면서 KT 타선을 6이닝 6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8일 사직 한화전에서 7⅔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잡으면서 역대 롯데 외국인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수립했던 반즈는 이날 경기에서도 폭풍 같은 탈삼진쇼를 펼치며 에이스다운 피칭을 보여줬다.

반즈가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만 해도 롯데는 3-1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롯데의 고난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7회말 반즈의 바통을 이어 받은 김상수는 멜 로하스 주니어에 중전 안타를 맞았고 롯데는 좌타자 김민혁을 대비해 좌완투수 임준섭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임준섭은 김민혁에 볼넷을 허용하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1사 1,2루 위기에서 강백호와 마주한 롯데는 필승조 최준용을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최준용의 142km 직구로는 강백호의 파워를 저지할 수 없었다. 강백호에 좌월 3점홈런을 맞은 롯데는 순식간에 3-4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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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1사 1,2루 위기에서 전미르가 나와 황재균과 조용호를 나란히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롯데는 8회초 전준우의 좌월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4-4 동점을 이루며 다시 한번 승리를 향한 열망을 불태웠지만 롯데의 불펜투수진은 8회말에 찾아온 고비를 넘기지 못했고 결국 쓰디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전미르가 천성호와 김민혁에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1,3루 위기를 맞아 롯데는 좌타자 강백호를 대비해 좌완투수 진해수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진해수가 볼 3개를 연거푸 던지는 바람에 벤치에서는 어쩔 수 없이 자동 고의 4구를 지시하면서 한숨을 쉬어야 했다.

이번엔 한현희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그 역시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다.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한현희는 130km 슬라이더를 구사했으나 장성우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주자 3명이 득점하는 장면을 멍하니 지켜봐야 했다. 마침 지명타자가 익숙한 전준우가 좌익수 수비에 나간 것도 롯데에게는 치명타로 작용했다.

아무리 선발투수가 6회까지 팀에 리드를 안기는 호투를 펼쳐도 소용이 없었다. 반즈는 이날 경기에서 탈삼진 9개를 수확했고 여전히 탈삼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만 벌써 탈삼진 72개를 잡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5경기를 살펴보면 탈삼진 10개~11개~9개~13개~9개로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자랑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롯데에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닥터K'가 존재하지만 야구는 혼자 만의 힘으로는 결코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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