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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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도 어느덧 한 바퀴를 돌았다. 12개 구단이 한 차례씩 맞대결 후 1경기를 더 치른 상황.
2년 연속 챔피언 울산 HD의 순위는 2위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1경기를 덜 치른 탓도 있지만, 지난 2년의 성적을 감안하면 조금은 낯설다. 특히 3월17일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뒤 좀처럼 선두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다시 선두로 올라설 기회가 왔다.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일정으로 연기됐던 광주FC와 8라운드 순연 경기가 15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7승3무1패 승점 24점 2위. 승점 25점(7승4무1패) 선두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 1점 차인 만큼 이기면 곧바로 선두로 올라선다. 다득점에서도 24골로 포항(19골)에 5골 앞서 있어 비기더라도 선두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울산은 4라운드 전북 현대전 무승부와 함께 3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5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0대2 패배를 당했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연승 행진을 시작했고, 10라운드 대구FC전 승리로 2위가 됐다. 11라운드 FC서울전까지 5연승 행진.
12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2대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4분 동점골을 내주면서 2위를 유지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당장의 순위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2년의 우승 경험 덕분이다.
홍명보 감독은 "현재 선두는 큰 의미가 없다. 순위는 또 뒤집힐 것"이라면서 "지난 2년 동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는데 굉장히 힘들다. 2~3위를 유지하는 것도 괜찮다. 마라톤에서도 계속 선두로 달리면 바람을 다 맞아 힘들다"고 말했다.
광주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던 지난해 울산을 상대로 2승2패로 맞섰다. 역대전적에서는 16승6무3패 울산의 압도적 우위다.
광주도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개막 2연승 후 6연패 늪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다시 2연승을 거뒀지만, 12라운드 대구전에서 졌다. 울산을 이기면 단숨에 9위에서 6위로 점프한다. 무엇보다 울산전 이후 전북, 인천 유나이티드, 포항 등 까다로운 팀을 연이어 상대하기에 울산전 승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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