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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나는 왜 작별인사에 언급 없어?" 나세르 회장, 음바페에게 해명 요구...툴루즈전 앞두고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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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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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킬리안 음바페에게 해명을 요구한 사실이 공개됐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14일(한국시간) "이번에는 확실히 화해할 수 없을 것 같다. 음바페와 나세르 회장 사이의 이별은 툴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충돌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 둘 사이는 점점 더 긴장이 고조됐고, 결국 모든 것이 폭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음바페는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두 사람은 다시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그들의 냉담한 관계는 지난 11일 음바페가 영상을 통해 감독, 코치, 스포츠 디렉터,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드러났다. 이는 나세르 회장에 대한 모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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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올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나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지난 11일 SNS 영상을 통해 "항상 여러분들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올해가 PSG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다.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많은 감정이 든다. PSG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압박도 있었지만 선수로서 성장했다. 많은 역사를 만들었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많은 동료들을 만났다"라고 작별인사를 전했다.

이어 "나는 프랑스를 떠나는 일을 알릴 것이라 생각한 적이 없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팬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나는 PSG에 온 걸 후회하지 않는다. PSG에서의 기억을 평생 간직할 것이다. 나는 더 이상 PSG의 선수가 아니지만 계속 경기를 지켜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 속에 나세르 회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결국 나세르 회장은 폭발했다. 매체는 "자신을 영상에 언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한 해명을 듣고자, 나세르 회장은 음바페와 미팅을 열었다. 툴루즈와의 경기를 한 시간 남짓 앞두고 두 사람의 회의가 열렸다. 두 사람을 엿보는 눈과 귀 속에, 목소리 톤은 매우 빠르게 상승했고, 금세 충돌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폭력적인 장면을 목격한 사람은 '벽이 흔들렸다'고 보고했다. 이로 인해 선수들은 평소보다 4분 늦게 경기장에 입장했고, 워밍업 시작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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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오로지 한 팀만 원한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다. 유럽 축구 소식을 전하는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한동안 그래왔듯이 음바페의 계획은 레알로 이적하는 것이다. 나는 그가 PL 클럽들과 협상을 한 적이 없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음바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아스널행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현실은 음바페가 잉글랜드 클럽과 어떤 논의도 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의 초점은 레알에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엘링 홀란과 함께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대표됐던 축구계를 이끌어 나갈 스타로 발돋움했다. AS모나코에서 유스 생활을 거친 음바페는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곧바로 잠재력을 터트렸다. 이에 수많은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PSG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1억 8,000만 유로(약 2,400억 원)에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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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꾸준히 맹활약을 펼쳤다. 음바페는 매 시즌 모든 대회 20골 이상을 넣으며 프랑스 1강 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아쉬웠다. 2019-20시즌 결승전에 오른 바 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 무릎을 꿇었다. 이후엔 우승과 점차 멀어졌고, 올 시즌도 4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자연스럽게 이적설의 중심이 됐다. 행선지는 레알이다. 레알은 새로운 갈락티코를 구성하기 위해 음바페 영입에 나섰다. 이미 레알은 여러 차례 음바페 영입을 문의했지만 PSG가 모두 거절하며 영입이 무산됐다.

첫 번째 사가는 지난 2022년이었다. 음바페가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면서 더욱 이적설이 뜨거웠다. 하지만 PSG가 음바페를 설득한 끝에 재계약에 합의했다. PSG는 2022년 여름 "음바페와 3년 재계약을 맺었다. 2024-25시즌까지 그와 함께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음바페는 2024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1년 연장 옵션을 삽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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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연장 옵션은 양 측 모두 합의해야 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2023년 7월까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으면서 1년 연장 옵션은 없던 일이 됐다. 음바페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서 2024년 1월부터 보스만 룰에 의해 다른 팀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이 가능하고, 2024년 6월 이후 자유계약(FA) 신분 상태가 돼 이적료 0원에 이적할 수 있게 됐다.

결국 음바페는 올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아직 레알과 구체적인 접촉에 대해서는 전해지는 바가 없지만, 모두가 레알행을 점치고 있다. 우선 음바페는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14일 "모든 것에는 시간이 있다. 지금은 그냥 PSG를 떠날 때다. 지금은 적기가 아닐 수 있다. 지금은 이야기 주제가 아니다"라며 향후 행선지에 대한 언급을 꺼렸다.

한편 음바페는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음바페는 시상식에서 "클럽의 모든 사람들과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나는 이를 그리워할 것이다. 이제 고개를 들고 떠날 때이다. 다음 챕터는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나는 새로운 것들을 발견할 것이다. 아버지는 떠나기 전에 내가 리그앙에서 역사를 만들길 원했다. 그것은 긴 여정이었고, 이것을 해냈다는 것에 매우 행복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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