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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새 홈 유니폼 입고 나와 '부상 아웃'...김민재 커리어 최악 시즌, 마무리도 허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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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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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다음 시즌 홈 유니폼을 입고 나와 의지를 다졌지만 결과는 부상 아웃이었다. 이렇게 김민재는 개인 커리어에서 가장 좋지 못한 시즌을 마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볼프스부르크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승점 72점으로 2위에, 볼프스부르크는 승점 37점으로 12위가 됐다.

뮌헨은 후반 26분경 부상을 당해 후반 30분 교체가 된 김민재 상황을 알려줬다.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에 "김민재는 클리어링을 하다가 즉각 교체가 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발목을 삐었고 즉각적으로 교체를 해야 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이 부상으로 인해 사실상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로써 뮌헨에서의 첫 시즌이 끝이 났다. 결과적으로 보면 김민재는 커리어에서 가장 안 좋은 시즌을 보냈다. 김민재는 전북 현대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할 때도 괴물 신인으로 불리며 K리그1 최강 팀에서 주축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자원이 됐고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 면제까지 성공했다.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후에도 주전으로 뛰었다. 베이징에 있었는데도 유럽 오퍼는 끊이지 않았고 토트넘 훗스퍼가 관심을 보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최근 EA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토트넘에 있었을 때 좋은 센터백을 찾고 있었는데 손흥민에게 물어봤다. 손흥민이 말해주길 중국에서 뛰고 있는 좋은 선수가 있다고 말해줬다. 그의 경기를 보기 시작했고 손흥민이 영상통화도 걸어줬다. 통화하고 대화를 했고 에이전트와도 대화를 하며 방법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정말 적은 차이의 비용 때문에 놓쳤다. 그 선수는 지금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김민재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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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토트넘이 아닌 페네르바체로 갔다.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에서 맹활약을 하면서 유럽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줬다. 바로 나폴리로 갔다. 나폴리에서 김민재는 33년 만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고 베스트 수비수, 시즌 베스트 일레븐 등 각종 개인 수상을 독식했다.

항상 상향곡선만 그린 김민재는 뮌헨으로 왔다. 전반기만 해도 김민재는 주전이었지만 후반기엔 아니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다녀온 김민재를 투헬 감독은 외면했다. 수비 불안 속 교체를 단행했는데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에게 밀렸다. 토트넘 수비 원흉에게 밀린 김민재는 벤치가 더 익숙한 선수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등에 기회를 얻었는데 대형 실수를 해 비난에 직면했다. 능력을 증명하지 못한 김민재는 방출설에 시달렸다. 뮌헨이 김민재를 1시즌 만에 매각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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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에 실패하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은 조기 탈락했으며 UCL도 4강에서 떨어졌다. 무관에 그친 김민재는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선발로 나왔는데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다음 경기에서 김민재를 무리해서 쓸 이유는 없다. 사실상 올 시즌 마지막 경기였다. 마무리마저 최악이었다.

이번 시즌까지만 뮌헨을 지휘하는 투헬 감독은 볼프스부르크전 이후 김민재를 두고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 안타깝게도 레알과의 1차전에서 실수를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난 김민재를 신뢰했다.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매 경기 뛰었고 쉴 틈도 없었다. 김민재에 대한 평가를 요약하자면 모든 축구선수가 커리어를 보내다보면 약간의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그가 보인 방식과 성격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김민재가 뮌헨에 와서 기쁘다. 뮌헨이 최고의 정신력을 가진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게 된 건 행운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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