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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물가와 GDP

물가 눈치게임… 코스피 장 중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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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3일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기관 투자자 매수세가 줄면서 장 중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오는 14일 밤과 15일 밤에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가운데 일단 물가 추이를 지켜보려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3분 2720.29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7.34포인트(0.27%) 하락했다. 장 초반 2730선을 넘어섰으나, 이내 후퇴한 뒤 2720선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845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59억원, 7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보다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소폭 줄었다.

조선비즈

일러스트=챗GPT 달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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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대장주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호실적 소식에 8만원대 재진입을 노려봤으나, 힘이 빠진 모습이다. 반면에 인공지능(AI) 반도체용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앞서고 있는 SK하이닉스 주가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POSCO홀딩스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은 주가가 4% 넘게 뛰면서, NAVER와 격차를 벌리며 시가총액 10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9.18포인트(1.06%) 내린 854.98을 나타냈다. 장 초반보다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68억원, 448억원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만 1580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 HLB, 에코프로, 알테오젠, 셀트리온제약 등 대다수가 전 거래일보다 낮은 주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엔켐,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은 강세다.

국내 주식시장이 오는 15일 부처님 오신 날로 휴장하는 가운데 관망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예상이 중론이다. 같은 날 CPI가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할지도 중요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근원 CPI가 다시 둔화하면 채권금리와 달러 강세가 추가로 하락하면서 코스피지수가 2800선을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CPI 발표 이후 증시 추가 상승을 노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본다”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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