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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회장님' 다녀갔던 한화, 42일 만에 위닝시리즈...루키 조동욱 데뷔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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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한화 고졸 신인 투수 조동욱이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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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키움과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장식했다.

한화는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롯데에 밀려 꼴찌로 추락할 수도 있었지만 지난 10일 야구장을 찾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응원을 받고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김 회장이 올해 처음 방문한 3월 29일 KT전 당시에도 끝내기로 이겼고, 당시 KT와 3연전(29~31일)을 싹쓸이했다. 공교롭게도 한화의 위닝 시리즈는 김 회장이 '직관'했던 3연전 이후 42일 만에 나왔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홈 경기에서 고졸 신인 선발투수 조동욱의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 호투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장충고를 졸업하고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조동욱은 데뷔전에서 고졸 신인 신분으로 선발승을 거둔 역대 11번째 선수가 됐다. 한화에서는 류현진(2006년)과 황준서(2024년)에 이어 조동욱이 세 번째다.

키 190㎝ 장신의 좌완 투수 조동욱은 이날 최고 시속 145㎞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져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6회까지 투구 수는 70개에 불과할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1회초 1·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조동욱은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초 1사 후 9번 임지열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우익수 실책까지 겹쳐 1사 3루에 몰린 조동욱은 1번 이용규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1실점했다.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다. 4회초와 5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6회초에도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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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아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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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타선은 0-1로 뒤진 3회말에 키움이 실책 2개를 저지를 때 2-1로 역전했다. 4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는 9번 정은원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1번 최인호의 유격수 땅볼과 2번 안치홍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5-1로 달아났다. 한화는 5회말 김태연의 적시 2루타 등으로 2점을 보탰고, 7회말 최재훈의 1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1-8로 뒤진 8회초 임지열이 2점 홈런을 터뜨렸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데니 레예스와 오재일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NC를 7-2로 꺾었다. 이틀 연속 승리한 삼성은 23승 1무 17패로 NC(23승 17패)와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부산에선 LG가 롯데를 6-4로 누르고 5연승을 달렸다. LG는 3-4로 뒤진 8회초 오스틴 딘의 동점 솔로 홈런에 이어 오지환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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