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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서 4골 2도움' 이승우, K리그1 공격포인트 경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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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공격포인트 8개로 공동 2위…선두 이동경과 4개 차

이승우 "지동원 형 최고…경기장 안팎에서 매일 많이 배워"

연합뉴스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멀티 골로 수원FC에 짜릿한 역전승을 안긴 이승우가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공격포인트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승우를 앞세운 수원FC는 12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을 0-2로 끌려가던 수원FC는 후반 이승우를 투입한 덕에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1분, 35분에 연달아 골 맛을 본 이승우는 후반 39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패스워크에 참여해 역전 골에도 기여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시즌 5·6호 골을 터뜨린 이승우는 6골 2어시스트를 기록, 최다 공격포인트 부문 공동 2위로 성큼 올라섰다.

울산 HD에서 뛴 이동경(7골 5도움·공격포인트 12개)이 압도적 격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이승우가 정재희(7골 1도움·포항), 이상헌(8골·강원)과 공동 2위를 이뤘다.

지난달 말 군에 입대한 이동경은 추후 김천 상무에 합류할 때까지 공백기를 거쳐야 한다.

이동경의 공격포인트 행진이 멈춘 가운데 그를 추격하는 이승우의 기세가 매섭다. 최근 5경기에서 4골 2도움을 쓸어 담았다.

게다가 이승우는 경쟁자들보다 출전 시간도 짧다.

김은중 감독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이승우는 주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상대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 주로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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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출전 시간 대비 공격포인트 생산능력을 따지면 경쟁자들보다 우위인 셈이다.

올 시즌 그라운드에 나설 때마다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이승우를 두고 '후반에 더 잘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이승우는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후반에 뛰니까 후반에 공격포인트를 쌓는 것이다. 그게 전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에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하는 이유는 전반에 뛰지 않기 때문"이라고 웃었다.

이승우는 "전북 홈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기억이 있다.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행운이 따라주는 것 같다"며 "전반에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후반 선수들이 잘해줘서 역전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자신의 두 번째 골 장면을 만들어준 베테랑 스트라이커 지동원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지동원이 머리로 떨궈준 공이 수비 견제 없이 문전으로 뛰는 이승우에게 전달돼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승우는 "정말 최고다. 왜 (지)동원이 형이 독일, 영국 등 오랜 시간 해외에서 활약한 이유를 알겠다"며 "우리 팀에 와서 경기장 안팎에서, 모든 면에서 정말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을 이끌어가는 리더, 베테랑의 역할이 왜 중요한지 동원이 형이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경기장 안팎에서 하루하루 나도 많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우의 활약 덕에 승점 3을 챙긴 수원FC(5승 3무 4패)는 승점 18을 쌓아 이번 라운드에 4위로 도약했다.

이승우는 "수원FC 팬들이 매년 늘어나는 것 같다"며 "K리그 팬분들께서 매주 새롭게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주시는 것 같아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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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의 선제포
(서울=연합뉴스)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수원FC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수원FC 이승우가 슛을 하고 있다. 2024.3.9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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