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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물병 맞았던 기성용 "의도는 모르지만 위험" → 퇴근 후 빨리 잊고 EPL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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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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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기성용(35, FC서울)이 인천 원정길에서 과열된 분위기에 물병을 맞았다. 정말 위험했던 상황이라고 말하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선 그라운드에서 일을 빨리 잊고 프리미어리그를 시청하며 휴식했다.

FC서울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만났다. 선제 실점으로 끌려갔던 분위기였지만 후반전 윌리안의 멀티골로 2-1로 이겨 승점 3점을 챙겼다.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는 우천 속 치열하게 다퉜다. 전반 막바지, 제르소가 최준을 밀면서 다이렉트 레드카드 퇴장 판정이 나오자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분위기는 더욱 과열됐다. 후반전에도 과열된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경기 후 일부 팬들이 FC서울 골키퍼 백종범에게 물병을 던졌다. 이 과정에서 기성용이 급소를 맞아 한동안 고통스러워했다.

기성용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어떤 의도로 물병을 던졌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위험한 행동이었다. 물병 투척은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잘 판단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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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는 물병 투척에 고개를 숙였다. 전달수 대표이사는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FC서울과 홈 경기 종료 후 경기장 내로 물병이 투척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순식간에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관람객과 선수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K리그를 사랑하는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개 숙였다.

과열된 분위기에 자칫 부상을 당할 뻔 했던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경기장 안에서 일은 경기장 안에서 끝냈다. 기성용은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승점 3점 후 치킨과 함께 프리미어리그"라며 번리-맨체스터 시티 중계를 보며 휴식하는 모습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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