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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아 잘 있어'…음바페만 떠나나? 또다른 '월클'도 이강인과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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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이강인을 떠나는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PSG 후보 골키퍼로 전락한 코스타리카 국적 레전드 문지기 케일러 나바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PSG는 이적료 없이 그를 보내주기로 했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2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케일러 나바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으로 PSG를 떠날 것이다. 결정은 이미 내려졌다"며 나바스가 팀을 떠난다고 알렸다.

나바스는 "최근 몇 년 동안 이 클럽에서 함께한 것에 감사드린다"며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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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스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를 8강으로 이끌며 많은 유럽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스페인 레반테에서 뛰고 있던 그는 월드컵의 활약을 인정받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첫 시즌은 주전은 아니었으나 이후 3시즌 동안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전무후무한 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레알의 주전이었던 나바스가 PSG로 향한 것은 2019-2020시즌이었다. 레알이 2018년 여름 유럽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인 티보 쿠르투아를 첼시로부터 영입하며 나바스는 주전에서 밀려났다. 많은 경기에 나서길 원한 나바스는 PSG로의 이적을 택했다.

경험 많은 베테랑 골키퍼인 나바스는 PSG 골문에 안정감을 더했다. 나바스는 오자마자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PSG의 후방을 책임졌다. 185cm의 키로 골키퍼치고는 크지 않은 신장이었으나 뛰어난 반사신경과 판단력으로 유럽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었던 나바스의 활약은 여전했다.

하지만 나바스의 주전 골키퍼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PSG가 17살부터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활약한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AC밀란에서 데려오며 나바스의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했다. 두 선수가 같이 뛰기 시작한 2021-2022시즌에는 나바스가 돈나룸마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2경기 더 많이 나섰으나 직전 시즌과 비교하며 20경기나 덜 뛰었다.

PSG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나바스가 안정감을 보였음에도 PSG는 돈나룸마를 주전 골키퍼로 낙점하며 나바스는 벤치에 있는 시간이 길었다.

주전에서 밀린 나바스는 무대를 옮겼다. 그는 지난해 1월 반년 임대 계약을 맺고 프리미어리그의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나바스는 2022-2023시즌 전반기에 PSG에서 2경기밖에 나서지 못했으나 노팅엄으로 이적해서 자신의 선방 능력을 과시하며 노팅엄의 잔류 경쟁에 힘썼다. 노팅엄은 나바스의 활약으로 지난 시즌을 15위로 마무리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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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스는 PSG로 돌아왔지만 돈나룸마의 입지는 단단했다. 몇 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전에 비해 더욱 성숙한 플레이를 보였다. 나바스는 이번 시즌 5경기에만 출전하며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하고 있다.

나바스와 PSG는 이별을 택했다. 나바스는 2021년 PSG와 3년 계약을 맺으며 2024년까지 계약을 연장했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은 끝난다. PSG로서는 나바스만한 후보 골키퍼가 없지만 그를 잡지 않기로 했다. PSG에서는 후보인 나바스이지만 노팅엄 활약을 통해 아직도 유럽에서 통한다는 것을 지난 시즌 보여줬기에 그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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