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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라이브] 737일 만에 빅버드 원정...신형민 "열광적인 분위기에서 경기는 행복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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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가동민 기자(수원)] 신형민이 737일 만에 빅버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천안시티FC는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1라운드에서 수원삼성에 1-0으로 승리했다.

천안은 무실점이 간절했다. 그동안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다. 이번 경기에서만큼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보였다. 천안은 경기 내내 수비 라인을 내려서 수원의 공격을 막는 데 집중했다. 천안은 모따, 정석화를 중심으로 역습을 전개해 수원을 위협했다. 천안은 후반에 들어와 적극적으로 공격했고 모따가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천안은 더욱 견고한 수비를 보여줬고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신형민은 "개막전에서 1승을 챙기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수원 원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귀중한 1승을 챙긴 것에 만족한다. 최근 몇 경기 동안 실점을 하나다 무실점으로 마친 것도 고무적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준비한 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신형민은 오랜만에 수원 원정 경기를 치렀다. 신형민의 마지막 수원 원정은 울산HD 시절이었던 2022년 5월이었다. 신형민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축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린 선수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됐을 것이다. 다른 팀 선수들도 이런 분위기를 느끼면 더 발전할 수 있다. 팬분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시는 건 K리그 선수로서 너무 감사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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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K리그 내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팀이다. 특히 팬들의 열정은 대단하다. K리그2로 강등됐지만 여전히 응원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수원은 K리그2에 없던 뜨거운 응원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신형민은 "어린 선수들이나 빅버드에 처음 온 선수들은 위축됐을 수도 있다. 선수들에게 이렇게 열광적인 분위기에서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 자체가 선수로서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선수들도 즐겼으면 좋겠다. 그래도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수원은 카즈키, 이종성, 유제호로 중원을 꾸렸다. 반면, 천안은 신형민과 장성재로 맞섰다. 천안은 중원 숫자에서 밀렸지만 신형민을 중심으로 잘 풀어갔다. 이에 "중원 숫자는 적었지만 수비 숫자가 많아서 상대 공격을 막는 데 수월했다. 준비한 대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해서 만족스러운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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