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1958' 최우성, 안방극장 사로잡은 강강약약의 표본

〈사진=MBC '수사반장 1958' 캡처〉

배우 최우성이 키플레이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수사반장 1958' 7회에서는 주식 조작 일당을 잡기 위해 수사 1반이 합심한 가운데 그 사이에서 특급 활약을 펼친 조경환(최우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조경환은 유대천 반장(최덕문)이 깨어나 종남 경찰서로 복귀한 모습을 보고 울컥해 했다. 특히 조경환은 유반장이 깨어난 사실을 박영한(이제훈)이 얘기해 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섭섭해하며 투정을 부렸고, 평소 그가 투박하고 무심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수사 1반을 생각하고 아끼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이후 조경환과 수사 1반은 새로운 사건을 맞닥뜨렸다. 그는 증권 회사 직원의 투신 사건의 배후를 파헤치며 팔씨름 도박장에 가게 되었다. 조경환은 강철 팔뚝 고두팔(이호철)을 보고 승부욕이 올라왔으며, 새로운 도전자를 찾자 위풍당당하게 나섰다. 고두팔과 팔씨름을 시작한 조경환은 막상막하인 경기를 펼쳤고,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해 판세를 역전시키며 승리함으로써 안방극장에 짜릿한 희열을 선사했다.

이 과정에서 최우성은 수사 1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캐릭터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범인을 잡겠다는 일념 하나로 몸을 사리지 않으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반면, 피해자들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으로써 따뜻한 면모를 보이며 '강강약약'의 매력을 발산했다.

이렇듯 최우성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조경환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극의 몰입도를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말투부터 걸음걸이까지 기존의 '수사반장'의 조경환의 모습과 흡사하게 보이기 위해 신경 쓴 디테일한 연기로 보는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종영까지 단 3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우성이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커진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MBC '수사반장 1958' 캡처

박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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