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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홈런 단독 선두 등극' 페라자의 목표는 홈런왕이 아니다?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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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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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에너지 탱크' 요나단 페라자가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위기의 팀을 구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끝 5-4 승리를 거두고 3연패를 끊었다. 최하위 위기까지 몰렸던 한화는 이날 가까스로 키움을 잡으면서 공동 8위가 됐다.

먼저 3점을 내고 앞서가던 한화는 키움 타선을 잘 막고 있던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6회초 1점 추격을 당한 뒤 7회초 결국 3-4로 점수가 뒤집었다. 유난히 잔루가 많았던 한화는 어렵사리 8회말 1점을 추가해 4-4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9회초부터 등판한 마무리 주현상이 10회초 송성문을 우익수 뜬공, 고영우와 김휘집도 각각 중견수, 우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돌아온 한화의 기회. 10회말 선두타자 페라자가 역시 9회부터 던진 키움 김동혁과 마주했다. 그리고 페라자가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김동혁의 4구 139km/h 직구를 오른쪽 담장 밖으로 넘겼고, 그대로 경기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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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페라자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글스파크에는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방문하기도 했는데, 페라자는 "회장님이 오신 걸 알고 있었다"면서도 "회장님이 오시든 안 오시든, 모든 선수들이 항상 100%로 열심히 하고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날 페라자의 끝내기 홈런은 페라자의 시즌 12호 홈런으로, 강백호(KT), 최정(SSG), 한유섬(SSG), 김도영(KIA) 등 11홈런을 기록 중인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홈런이기도 했다. 하지만 페라자는 홈런왕 욕심은 없냐는 질문에 "나는 홈런타자가 아니고, 목표도 홈런왕이 아니다. 나는 안타와 2루타를 많이 치는 것에 더 집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한화에 페라자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아직 5월이지만 페라자는 꽤 많은 경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페라자는 "내가 잘해야 한다는 무게감은 느끼지 않고, 항상 경기장에 올 때마다 행복하고 또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 팀원들이 제 역할을 모두 잘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승리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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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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