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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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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 美 증시 입성…6000억원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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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NYS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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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로 4억4000만달러(약 6000억원)를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행정부의 잇따른 견제에도 월가는 중국 전기차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기업인 지리차 산하 전기차 제조 회사인 지커가 전날 주식예탁증권(ADS) 2100만주를 주당 21달러에 매각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예상 공모가 주당 18∼21달러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지커의 기업공개는 최근 3년간 중국 기업 IPO 중 최대 규모로 꼽혔다.

이로써 지커는 니오, 샤오펑, 리오토에 이어 중국 전기차 업체로는 4번째로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회사가 됐다.

지커의 성공적인 기업공개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더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1년 3월 설립된 지커는 미국 판매에 앞서 유럽과 남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스웨덴과 네덜란드에선 이미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은 72억8000만달러, 손실은 1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커는 올해 모두 2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순수전기차 기술 개발(45%), 미국 사업 확장(45%), 마케팅(10%)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권재현 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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