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무기 공급 중단 경고에…네타냐후 "손톱으로 싸울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라파 작전 수행할 만큼 탄약 확보하고 있어"

네타냐후 내각장관도 바이든 비판 이어가

하마스-이스라엘 휴전 협상 지지부진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군사작전 강행시 무기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고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전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이스라엘과 미국 간의 균열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이데일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로이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 영상메시지를 올려 “이미 말했듯 만약 해야 한다면 우리는 손톱만 가지고도 싸울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에게는 손톱 이외에 많은 것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신의 힘과 신의 가호로 함께 승리할 것”이라며 “우리는 라파 공격을 포함해 계획된 작전을 모두 수행할 만큼의 탄약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의 메시지는 이스라엘의 최대 무기 공급국인 미국이 팔레스타인인 100만 명 이상이 피난한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서 전면적인 공격을 위한 무기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스라엘 내각도 바이든에 노골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극단주의 국가안보 장관인 이타마르 벤-그비르는 “하마스 ♥ 바이든”이라는 글을 X에 올리기도 했다.

극우 재무 장관인 베잘 렐 스모 트리치는 “현재 라파의 군사 작전은 계속돼야 한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반대와 무기 선적 중단에도 불구하고, 전쟁은 승리 할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정전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협상장에 참여한 빌 번스 미 CIA국장은 휴전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채 카이로를 떠나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대표단도 카리오를 떠났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