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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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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늘면 금리 내릴까? 뉴욕증시 상승 마감[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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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거란 희망이 살아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85%, S&P500 0.51%, 나스닥지수 0.27% 상승했는데요. 다우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고, S&P500은 다시 5200선을 돌파했습니다.

이날 시장을 들뜨게 만든 건 새로 나온 주간 실업수당 청구데이터였습니다. 5월 4일로 끝나는 한 주 동안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1000건으로 집계됐는데요. 2023년 8월 이후 가장 많은 겁니다. 뜨거웠던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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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가 늘면 금리 내릴까?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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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가 늘었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은 반색했습니다. 고용시장이 식고, 임금 상승세가 둔화한다면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을 거란 기대 때문입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확률을 67.9%로 높여 잡았습니다.

이날 눈에 띄는 종목은 게임회사 로블록스입니다. 1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무려 22%나 급락했죠. 1분기 매출 자체는 양호했는데요.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월가 전망치보다 낮은 8억7000만~9억 달러로 제시하면서 시장이 크게 실망했습니다. 데이비드 바수츠키 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우리 플랫폼의 일반 사용자 수가 계속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1분기엔 예상보다 적은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업계 전반에 걸쳐 게임 기업들은 팬데믹 때보다 플레이어 참여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죠. 로블록스는 이달 초부터 게임 내부에 광고를 배치하며 매출 성장을 꾀하고 있는데요. 광고효과가 얼마나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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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한 또 다른 종목은 에어비앤비입니다. 역시 1분기 실적은 예상을 크게 웃돌았지만, 다소 약한 2분기 매출 가이던스(26억8000만~27억4000만 달러)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6.87% 하락 마감했죠. 회사 측은 부활절이 3월이었던 것과 환율 역풍을 2분기 부진의 이유로 꼽았는데요. 전반적으로 팬데믹이 끝난 직후의 여행 붐이 다시 정상화되면서 숙박 예약 건수 성장률이 둔화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에어비앤비 측은 파리 올림픽, 독일 유로컵이 여행수요를 촉진할 3분기엔 매출 성장이 다시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By.딥다이브

*이 기사는 10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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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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