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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무기중단' 경고에도 …네타냐후 "손톱만 가지고도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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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예루살렘 로이터=뉴스1) 권진영 기자 =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세계 홀로코스트 추모센터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홀로코스트 추모의 날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라파 동부 지역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2024.05.06/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예루살렘 로이터=뉴스1) 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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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군사작전 강행 시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미국의 경고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9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미 말했듯 만약 해야 한다면 우리는 손톱만 가지고도 싸울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에게는 손톱 이외에 많은 것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정신의 힘과 신의 가호로 함께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우리는 라파 공격을 포함해 계획된 작전을 모두 수행할 만큼의 탄약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에 참여하는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도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라파 작전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날 전몰장병 추념일 행사에서 "나는 적들과 최고의 친구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스라엘은 숨죽여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일어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하마스를 때리고 헤즈볼라를 붕괴시키며 안보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스라엘의 생존을 보장하고 홀로코스트 기념일에 썼던 '두 번 다시는'(Never Again)이라는 명령을 기억할 것"이라며 "이는 나에게 단순한 명령이 아니라 실행 계획이다. 국방 당국과 군은 이 원칙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를 언급하며 "그들(이스라엘군)이 라파로 진격한다면 그들이 지금까지 라파와 다른 도시들을 다루는데 써 왔던 무기들을 제공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네타냐후 총리와 전시 내각에 그들이 인구 밀집 지역으로 진입하면 우리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확실히 말했다"며 "우리는 무기 선적을 보류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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