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물가와 GDP

한국 가계부채 비율 98.9%… 3년반 만에 GDP 아래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여전히 세계1위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계의 빚 규모가 3년반 만에 국내총생산(GDP)을 밑돌았다. 하지만 기업부채는 여전히 GDP의 1.2배를 넘어 주요국 가운데 네 번째로 많았다.

세계일보

9일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앞에 붙어 있는 대출상품 관련 현수막.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9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Global Debt)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34개국(유로 지역은 단일 통계)의 1분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98.9%로 집계됐다. 앞서 2020년 3분기(100.5%) 100%를 뚫고 올라선 뒤 3년반 만에 90%대로 내려왔다.

다만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래 4년간 세계 최고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홍콩(92.5%)·태국(91.8%)·영국(78.1%)·미국(71.8%)이 2∼5위로 뒤를 이었다.

민간 부채의 또 한 축인 기업 빚의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1분기 기준 한국의 GDP 대비 비(非)금융기업 부채 비율은 123.0%로 1년 전과 같았다. 한국보다 비율이 높은 곳은 홍콩(261%)·중국(170.6%)·싱가포르(127.2%)뿐이었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