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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이강인(23, PSG) 대 김민재(28, 뮌헨)의 꿈의 대결이 아쉽게 불발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무릎 꿇었다.
레알 마드리드에 최종 3-4로 밀린 뮌헨은 결승행 진출이 좌절됐다. 호셀루의 극장 멀티골이 터진 레알은 승부를 뒤집었다. 이미 분데스리가 12연패가 좌절된 뮌헨은 챔스 우승까지 놓치며 무관으로 전락했다.
믿었던 김민재가 최고의 무대인 1차전서 치명적인 두 번의 실수를 하면서 2실점의 결정적 빌미를 줬다. 2-1로 앞서던 뮌헨이 2-2로 비기면서 결정적인 탈락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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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서 김민재는 후반 31분 윙어 리로이 자네 대신 교체 투입됐다. 그나마 부진을 만회했다. 김민재는 추가시간까지 포함해 약 28분을 소화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1차전 부진은 털었다. 김민재는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며 패스 성공률 80%(8/10), 볼 터치 13회, 클리어링 1회, 가로채기 성공 1회, 볼 경합 성공 1회를 기록했다.
다만 1차전서 워낙 부진으로 혹평을 들은 김민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한 번에 떨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독일 언론이 김민재 영입자체를 혹평하며 ‘방출’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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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도 챔피언스리그에서 빛나지 못했다. PSG는 3일 도르트문트에 0-1로 패하며 준결승에서 먼저 탈락했다. PSG는 1차전과 2차전 모두 0-1로 패해 2패로 탈락했다.
이강인은 도르트문트와 2차전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끝까지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이강인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마르퀴뇨스의 헤더를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최다 ‘4관왕’까지 도전했던 PSG는 이제 3관왕만 가능하게 됐다.
결국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레알 마드리드 대 도르트문트의 대결로 성사됐다. 한국선수가 뛰었던 바이에른 뮌헨과 PSG 모두 탈락하며 김민재 대 이강인의 결승전 맞대결도 무산됐다.
한국선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까지 맛본 선수는 박지성이 유일하다.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박지성은 결승전 직전까지 탄탄대로였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첼시와 결승전 엔트리에서 박지성을 제외했다.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맨유는 승부차기서 6-5로 이겨 우승컵을 차지했다. 박지성이 선발에서 제외됐을 뿐만 아니라 교체명단에도 들지 못해 한국 팬들에게 아픔으로 남은 경기였다.
이후 퍼거슨 경은 “박지성을 제외한 것은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고 회고했다. 이후 퍼거슨은 여러 차례 박지성에게 미안함을 표현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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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꿈의 무대를 밟았다. 2018-2019시즌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한국선수 최초로 선발로 뛰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우승은 2-0으로 승리한 리버풀이 차지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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