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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뉴욕증시, 금리인하 불확실성에 혼조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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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정선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경로를 둘러싼 의견이 엇갈리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금리인하 기대는 점차 약해지고 있다.

그동안 뉴욕증시를 지탱해 오던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누그러지고, 일부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의 주가도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2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89포인트(0.07%) 오른 38,912.15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6포인트(0.06%) 하락한 5,184.8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82포인트(0.12%) 내린 16,313.74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전망과 기술주 흐름에 주목했다.

연준이 올해 처음으로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는 점차 약해졌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전일 밀컨 컨퍼런스에서 올해 금리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하면서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그럼에도 시장의 올해 9월, 12월 금리인하 기대는 여전하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서 9월 연준의 25bp 금리인하 확률은 49.3%, 12월 추가 25bp 인하 확률은 36.7%로 반영됐다.

이날 오후에 나올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과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에서 추가로 신호가 나올지가 관건이다.

미국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대로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도매재고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감소한 8천94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그동안 투자심리를 견인하던 대형 기술주들은 상승 동력이 다소 약해진 양상이다.

최근 큰 폭 상승세를 이어오던 엔비디아는 상승폭이 약간 줄었다.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천 달러에서 1천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테슬라 주가는 2%대 하락했다. 최근 전기차 가격 인하에 나섰음에도 중국 시장에서 4월 판매가 직전월보다 30%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닷컴과 알파벳A도 소폭 하락했다.

전기트럭 제조업체인 리비안은 1분기에 손실이 확대되면서 오전에 주가가 5%대 하락했다.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우버는 1분기에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하면서 7%대 하락했다.

리프트는 7%대 상승했다.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리프트 주가가 올랐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반도체 등을 수출하는 일부 기업에 대한 수출 면허를 취소한 영향으로 인텔과 퀄컴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인텔은 2%대 하락했고, 퀄컴 주가는 0.2% 정도 내렸다.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0.29%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0.60%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38%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0% 내린 배럴당 77.97달러를,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59% 내린 82.67달러를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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